《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 104341


《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

날짜 : 20151111 ~ 20160228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서울 미술

전시소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디지털정보실은 작품과 자료를 한 곳에서 전시하여 작가의 작품 세계 및 현대미술사를 조망하는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디지털정보실의 네 번째 기획전은 〈님의 정원: 조덕현 아카이브〉전으로, 대표적인 작품과 함께 오브제, 사진, 영상 등의 아카이브 중 미술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를 엄선하여 작가의 작업세계에 한발 더 다가갈 기회를 제공한다.


조덕현 작가는 오래된 흑백사진을 캔버스에 꼼꼼하게 옮겨 그리며 삶과 시간의 의미를 묻는 회화작업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설치작업, 가상의 발굴을 통해 역사와 기억의 의미를 묻는 발굴작업으로 대변되는데, 외형상 아주 다르게 보이던 여러 작업의 줄기가 최근에는 서로 엇갈리며 결국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되었음을 확인시켜준다. 그의 작업은 프로젝트별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ㆍ분석하고 문학, 고고학, 영화 등 타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화하거나 협업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 면에서 요즘 하나의 경향으로 평가되는 아카이빙과 리서치(archiving & research)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최근 작업들은 방대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그것을 토대로 하는 작업이 더욱 체계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이번 아카이브전시에서는 1990년대 이후 작업 및 전시의 희귀자료들과 그의 작업의 원료라고 할 사진자료들 뿐 아니라 그의 작업의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대형 평면 신작 4점과 대형 설치프로젝트 3개가 소개된다. 〈님의 정원〉이라 명명된 이 전시에 출품되는 평면작업은 각각 영화배우 최은희, 김지미, 양미희의 전성기 모습을 할리우드 영화의 명장면과 합성하여 그린 〈할리우드 에픽〉 연작이다. 한국 영화사상 가장 출중한 여배우 평가되는 최은희, 한국의 리즈테일러로 불리며 미인의 전형으로 불리던 김지미, 50년대에 혜성같이 나타나 신세대 스타로 불리며 당대 유행과 스캔들의 리더였던 양미희의 젊은 시절 모습을 대형 회화작업에서 보게 되는 경험은 그 자체로 뭉클한 노스탤지어의 발현일 것이다. 지금은 나이가 든 당대 여배우들의 절정의 아름다움은 삶의 허무와 쓸쓸함을 그들이 출연한 영화보다도 더욱 영화적으로 드러낼 것이다.

또한 전시공간에 힘을 부여하는 설치작업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다룬다. 작가의 새 프로젝트인 〈음의 정원〉은 전적으로 윤이상의 음악과 시각적 요소들이 여하히 조화와 변주, 그리고 각각의 독주를 이루어낼 것인가에 대한 실험이다. 〈음의 정원〉 설치와 함께 작업에 영감을 준 윤이상의 육필악보 사본, 그리고 통영의 바닷가에서 수집한 정체불명의 오브제들이 설치작업으로 선보인다. 이와 함께 작가가 2003년에 하멜의 고향인 네덜란드 호르컴시에서 소개했던 수중(운하)발굴 작업의 결과인 오브제가 24미터 길이의 대형 설치작업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님’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며, 다채로운 요소가 집약된 기존 전시와는 차별화된 아카이브적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가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 조덕현 작가의 작업 세계의 정수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문의 :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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