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여행을 떠나다 105473


소리, 여행을 떠나다

날짜 : 20160122 ~ 20160122

장소 :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서울 국악

대중음악작곡가 국악작곡아카데미 수료발표회 프로그램

 

2016년 1월 22일(금) 20시 / 풍류사랑방

 

1. <매화> - 이지연

 

전통 민요가락을 모티브로 하여 재즈화성과 대위법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국악 리듬을 사용하여 작곡한 곡이다.

 

2. <망각된 미래 (Forgotten Future)> - 신현필

 

‘망각된 미래 (Forgotten Future)’는 망각이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풍요로운 삶은 위한 장치이다라는 프리드리히 니체 (Friedrich Nietzsche)의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율로 담은 곡이다. 이 곡은 크게 맺고 밀고, 달고, 맺고, 푼다는 의미의 ‘기경결해(起景結解)’의 큰 틀을 바탕으로 하고 다양한 월드뮤직의 요소중 특히 2박과 3박의 조합으로 리듬을 만들어 가는 인도의 ‘딸(TAAL)’을 재구성하여 차용하였으며, 곡의 절정부분에는 한국 전통장단인 ‘엇모리’를 바탕으로 한 즉흥연주기법을 시도하여 그의 세계관 혹은 니체관을 표현하려 했다.

 

3. <미래가 된 과거> - 이범준

 

시간이란 미래로부터 와서 현재를 지나 과거로 흘러가버리는 게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현재로 현재에서 미래로 세상과 함께 공존하는 발걸음이다. 그래서 시간을 흐름으로 표현한다면 강물이 아니라 과거가 현재가 되고 현재가 다시 미래가 되는 바닷가의 파도가 더 적당하리라.

파도가 물이 빠졌다가 다시 올라오는 순환구조라는 관점을 선율과 화성의 기본 골격으로 사용하였다. 본청을 중심에 두고 오르내리는 선율, 근음은 그대로 두고 5음이 오르내리는 화성. 이 둘이 만난다.

피리의 계면 가락으로 처음 만난 이 둘은 베이스가 하행 진행하여 다른 조성의 화성으로 바뀌게 되면 해금의 평조 가락으로 다시 만난다. 이 두 만남을 이어주는 게 아쟁이다.

본청은 그대로인데 화성의 조성은 바뀐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언제나 나와 함께 있는 것처럼... 피아노의 솔로연주가 나오게 되면 화성에 숨겨져 있던 또 다른 선율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게 된다. 한창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때쯤 아쟁은 다른 본청에서의 가락을 연주하기 시작한다. 또 다른 사람의 과거와 미래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처럼....

 

4. <경계> - 양영호

 

아카데미 수업속에서 마주친 국악과 양악의 경계, 장조와 단조 또 단조와 계면조의 경계에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을 리듬과 장단의 다름에 대한 생각을 음악으로 풀어본다. 또한 우리 음악의 위대함과 탄탄한 이론적 배경, 또 오래 지속되어 온 서양음악의 대중성을 함께 가져가 보고자 한다.

 

5.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메아리 메아리(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 김효근

 

#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역시: 김효근 (원작: 푸시킨)

러시아 시인 푸시킨의 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작곡자가 새로 번역하여 곡을 붙였다. 삶이 주는 고난과 역경을 딛고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으로 꿋꿋하게 참고 견디며 삶을 긍정하려는 시인의 의도가 우리 한민족의 <한>의 정서와 맞닿아 국악기와 국악적 노래의 느낌으로 표현된 곡이다. 국악적 선율과 장단 느낌이 양악기인 피아노의 화성과 어우러져 동서양 정서가 융합되는 새로운 느낌의 노래곡이다.

 

#2. 메아리 메아리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

작시: 전세원

여류시인 전세원의 "메아리 메아리"로 곡을 만들었다. 부제인 '다시 태어나도 당신을'이 말하듯이 받기만 하는 사랑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나의 희생으로 님을 위할 수 있는, 주는 사랑과 그 사랑이 가져다주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감사를 노래이다. 곡의 전반부는 대금과 해금의 계면길위로 가객이 결핍의 정서를 노래하다 곡의 후반부에서 모든 악기와 소리가 감사와 긍정의 평조 가락을 노래한다.

 

6. <비몽가(悲夢歌) - 슬픈 꿈의 노래> - 정재영

 

아빠가 불러주는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든다. 자장 자장... 스르르 행복하게 잠이 들지만 이내 무의식의 시간으로 접어든다. 꿈을 꾼다는 것을 느낄 무렵, 어릴 적 엄마와 함께 놀았던 놀이터가 나타나고 나를 혼자 두고 어디론가 가신다.

아무도 없는 밤하늘 별빛아래 혼자서 두꺼비 집을 짓고 술래잡기 하고 파랑새 노래도 듣다가 어느 새 나타난 아빠의 손을 잡고 집으로 들어가서 다시 자장가를 들으며 잠이 든다.

 

7. <밀감> - 이한철

 

제주 밀감에 대한 곡이다. 계절의 흐름을 견디며 열매를 맺은 밀감나무, 밀감의 맛과 향, 공들여 딴 밀감을 건네는 사람들의 마음 같은 것들을 담았다.

 

8. <사이좋은 별> - 김용

 

뉴에이지풍의 음악으로 피아노와 국악기가 따뜻하고 아련하게 연주되는 곡이다.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과, 소중한 사람과 함께있는 시간, 아름다운 거리의 불빛들, 그리운 추억들을 생각하며 작곡했다. 밝고 따뜻하게 들리기도, 혹은 아련하고 그립게 들리기도 하는 분위기를 표현하고자 한다.

 

9. 피리, 대금, 거문고와 피아노를 위한 <길> - 조혜영

 

서양화성에 기반을 둔 피아노 위에 국악기의 전통적인 선율을 더한 곡이다. 가락은 성음에 맞는 "길"이 잘 짜여져 있어야 한다는 수업을 들으며 내 음악도 나와 걸맞는 "길"을 찾고 싶다고 생각했다. "길"이라니, 참 철학적이지 않은가. 아직은 어설프지만 우리 음악의 멋스러움을 나의 서양음악언어와 어떻게 결합시켜야할지를 고민하면서 앞으로의 나의 "길"을 찾고 싶다.

문의 : 02-580-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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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364 국립국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