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크라시 89631


데모크라시

날짜 : 20130530 ~ 20130609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서울 연극

[작품소개]

 

'1969년 10월 21일 오전 11시 22분.'

히틀러의 파시즘과 반동적 보수정당의 집권을 넘어서 거의 40년 만에 독일의 진보 정당인 사회민주당의 당수 빌리 브란트가 수상으로 선출된다. 동독의 고정간첩 귄터 기욤은 빌리 브란트의 하급비서로 발탁되어 수상관청에서 일하게 되다. 동독은 빌리가 추진하는 공산권과의 화해정책(동방정책)의 진심을 알고자 빌리 빌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캐낼 것을 요구한다. 빌리의 동방정책은 반동적인 보수야당의 탄핵발의로 위기에 부딪힌다. 빌리는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탄핵 위기를 넘기지만 보수야당은 다시 화해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예산안에 반대하며 빌리의 정권을 괴롭힌다. 빌리는 당내의 반대를 무릎 쓰고 의회를 해산하고 국민들의 재신임을 묻는 조기 의회 선거를 선언하며 경색된 정국을 정면으로 돌파하려 한다. 빌리 브란트는 조기 의회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열차유세를 하고 빌리의 신임을 얻게 된 기욤이 그의 곁을 그림자처럼 따른다. 결국 폴란드 유태인 학살 위령탑에서 빌리의 감동적인 헌화를 그 정점으로 사회민주당은 의회의 과반석을 차지하게 되고 빌리와 사회민주당의 인기는 절정에 다다른다. 하지만 국가 안보국의 무선교신감청을 통해 수상 관청 안에 동독의 간첩이 침투해 있다는 정보가 입수되고 기욤은 그 용의자로 감시를 받게 되는데…

 

[기획의도]

 

현대 정치 드라마

연극 <데모크라시>는 모든 사람이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민주주의’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관객에게 문제제기를 하는 작품이다. 서독 수상 빌리 브란트는 정치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다수의 선택에 의해서 실현하려고 했던 실존 인물이다. 마이클 프레인은 실제 역사적 사실을 창의적이면서 능숙하게,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필체로 연극 <데모크라시>를 만들어내었다. 연극 <데모크라시>는 소재로써의 ‘정치’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정치’ 그리고 ‘민주주의’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과감하게 관객들에게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새로운 정권을 맞은 한국 관객들에게 연극 <데모크라시>는 ‘정치 연극’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한국적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

 

[아티스트 소개]

 

<몽씨어터>는 ‘극단 시스템’의 긴밀한 멤버쉽과 ‘프로젝트 시스템’의 기동성을 결합한 창작자 네트워크를 지향하며 개방과 공유를 원칙으로 합니다. 특정 장르에 대한 편견 없이 SOUND & MOVEMENT 라는 관점에서 극예술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몽씨어터>의 현재적인 주된 관심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다층적인 서사방식의 탐구를 통한 다성적인(polyphonic) 극 형식의 실험

둘째, 정치적인 담론 연극 영역의 탐색과 확장

셋째, Devising 및 vri-college 작업을 통한 배우 중심의 작품 창작.

 

[기타정보]

 

마이클 프레인(1933- )은 배꼽을 잡는 상황 희극 <노이즈 오프 Noise Off>와 과학연극의 붐을 일으킨 <코펜하겐>으로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는 영국의 유명 극작가이다. 동시에 그는 <아침의 끝을 향해>, <스파이>와 같이 비평과 상업적인 성공을 모두 거둔 뛰어난 소설가이기도 하다. 마이클 프레인은 종종 희극적인 상황 속에 철학적인 질문을 담는데, 이처럼 부조리하면서도 코믹한 작품들을 내놓았던 초, 중기를 거쳐 마이클 프레인은 1998년에 발표한 <코펜하겐>으로 토니상을 비롯한 무수한 상을 휩쓸며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다. <코펜하겐>은 불확정성 원리를 증명하며 현대 양자역학의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독일의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가 그가 속한 코겐하겐 그룹을 이끌었던 덴마크의 물리학자 닐스 보어를 비밀리에 방문했던 역사적인 사건을 극화한 것으로 역사적 사건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과 심오한 주제의식, 그리고 뛰어난 극작술로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이후 마이클 프레인은 그의 독특한 서사 기법을 한층 더 성숙하게 발전시켜서 독일의 실제 정치사를 따라가는 일종의 정치 다큐 드라마인 <데모크라시>(2003)에서는 중량감 있는 등장인물을 무려 열 명이나 한 무대에 올리고 이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대화와 사색을 통해 연극서사의 새로운 한 획을 긋고 있다.

문의 : 02-764-7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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