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누군가와 누군가들에게 전하는... 94086


고백 - 누군가와 누군가들에게 전하는...

날짜 : 20140412 ~ 20140413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서울 무용

김남식 & 댄스 트룹 - 다
고백 - 누군가와 누군가들에게 전하는...

 


STAFF 
안무_ 김남식 
드로잉_ 김 에스더 
Text- 염진솔 
음악편집_ 양진형 
무대디자인 및 의상_ 김남식 
사진_박지현 
무대감독 및 비쥬얼 디렉팅_ 정승재 
진행_ 이설아 이세나


CAST 
최명현 (무용수) 
김 에스더 (드로잉)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작품, 고백..
안무가 김남식이 지난해 유 씨어터 (청담동)에서 공연하여 좋은 평을 받았던 작품인 ‘고백-누군가와 누군가들에게 전하는...’을 대학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선보인다.
이 작품은 중년남성이자 중년무용수인 김남식이 자신의 모습을 담은 자전적인 작품으로 움직임과 더불어 라이브 드로잉이 함께 펼쳐지는 다원적 작품을 보여준다.
타인의 삶을 관찰하며, 어느덧 자신의 삶을 비춰보는 일종의 자신의 삶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는 직, 간접적 관객 참여형태의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이 김남식&댄스트룹-다의 대표적 레퍼토리로써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드로잉과 다양한 소품의 활용으로 관객의 상상력을 이끌어내며, 무대와 객석과의 조화를 이끌어내는 무대 
이 시대에 누추한 삶을 살고 있다고 믿는 다양한 사람들(관객)에게 마흔 다섯의 늙은 몸으로 춤을 추고 있는 김남식이라는 사람의 삶의 태도를 보여주기 위한 공연의 성격은 이 작품의 주요한 포인트이다. 기존의 무대공간의 개념을 탈피한 연출을 통하여 움직임을 감상한 후 무대 위에 확연하게 나타난 이미지 (가로 2m40cm, 세로 8m의 대형 컨버스)를 통하여 관찰자(관객)에게 하나의 물음을 제시한다. 움직임과 함께 라이브 드로잉이 펼쳐지는 복합적인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안무자의 의도는 일반적이고 쉬운 것으로 부터의 탈피였으며 그 의도의 실현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확인한 순간 차선책으로 등장한 것이 공연을 찾아온 분들께 내 삶의 태도를 드러냄으로써 자신의 삶 또한 반추(反芻)시켜 보자는 생각이었다.

 

지나온 내 삶은 어떠한 방식으로 지나쳐 왔는가 
다가올 내 삶의 지속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리고 오늘 이순간의 현실에서 나는 무엇을 지켜 낼 것인가

 

이 공연의 특징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중 첫 번째는 다양한 소품을 사용하고 소품마다 연출가 김남식이 표현하고자 하는 상징적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상징적 의미는 사회적 통념에 따라 일반적인 것(관객들이 의식하고 있는 것) 일수도 있고, 김남식이 살아오면서 느꼈던 것에 대한 의미를 담아놓기도 하였다.
관객들은 이런 소품들을 보면서 연출가가 의미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소품들을 보면서 전해오는 감정이나 상징에 대해 생각하면서 작품을 보는 동안 어느새 자신만의 결론을 도출 도출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명확한 결론을 제시하지 않는 점이다. 
창작자가 결말을 명확하게 정해두지 않고 관객에의 상상에 맡기는 열린 결말 (open ending) 구조로 안무자 뿐만 아니라 관객들도 공연을 관람하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작품구성 및 내용

 

프롤로그 그 남자가 걷는다.
어물쩍한 걸음으로 음악소리를 찾아 걷는다. 솟구치는 감정을 느끼면서 처음으로 생긴 그 감정을 자신의 일상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스스로 안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들을 끌어내어 보이고 싶었다.

 

제1장

흐린 눈의 아침_기억의 무게
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에는 조용히 의자가, 딱딱하고 별거 없는 침대가 있다. 이상한 일이라고는 일어날 것 같지가 않다. 그곳에 한 중년의 남자가 덤덤하게 낡은 의자를 바라보며 가만히 눈을 감는다.

 

제2장 7개의 사물과 나의 관계성 그리고 그 기억들의 장

 

1. 돌_기억
아주 작은 돌이라도 있는 어디라도 그곳 저마다의 고유한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의 기억들을 잊고 싶지 않기에 차곡 차곡 쌓아 올리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위태로이 쌓이거나 무너지기를 반복 하겠지만.

 

2. 의자_현실
그에게 의자는 곧 본인. 현재에 머무르고 있는 바로 자신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지켜온 열정, 성장을 하면서 겪게 된 모든 자양분, 들을 의자라는 사물로 위로 아닌 위로를 받고 있는 것이다.

 

3. 양복_전쟁터
남자들의 사회적 신분의 상징인 남자의 양복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치열하게 전개 된다.

 

4. 옷걸이_피로
옷걸이에 걸쳐진 남자의 양복은 잘 빚어놓은 남자의 근육과 같다.
휴식이라는 상황에서 옷걸이가 상징성을 갖고서 표현되는 장이다.

 

5. 구두_ 설레임
새로운 출발과 책임감을 상징한다. 그 남자의 구두는 누군가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서 절박한 상황의 애상을 표현한다.


6. 편지_ 반성
하나의 종이 조각은 남자의 인생을 반추하듯 많은 이야기가 펼쳐져있다.
항상 씩씩했던 그에게 바람도 잡초도 받아들이고 그럴수록 매사에 성실하게 그러나 기죽지 말기를. 세상에서 가장 든든했던 그 편지. 그로인해, 그 덕분에 그의 삶은 풍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7. 그림_출구
세상의 출구는 언제나 그 남자의 취미와 닮아있다..
이 장은 남자가 현실의 무게를 극복하기 위해 선택한 <반 고흐> 라는 인물을 통하여 간접적인 이야기의 전개과정을 표출시킨다.



제3장 늙은 고백
여기서 벌어지고 있는 그림 같은 한 장면 한 장면들은 그가 누군가들에게 덤덤하게 이야기하기 위한 작업이다. 
평범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 함몰되지 않고 무언가 남과는 조금 다르게 길을 걸어온, 그리고 계속 걷고 있는 중인 그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에필로그 관객에게 말 걸기 
그 남자를 지켜보며...
이 작업 속 작은 구석 끝에 글을 써내려가면서 한 편의 인생을 볼 수 있었다. 
그의 이야기는 이곳에서 머무르고 있지만은 않다. 
매일을 살아가는 그의 고백은 자극적 이지 않게, 나에게는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진솔하게 다가왔다. 그가 덤덤히 말하고 싶은 것들을 나는 그저 들어주고 내 감성으로 다시 만들어내 보이는 것을 통해 지금의 나를 믿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느낀 것들에 대해서 말로 모두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지 않을 거다. 
이 작품을 보고 옅게나마 나 자신,혹은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김남식 프로필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사) 한국무용협회 현대무용분과 위원장
월간) 춤과 사람들 편집위원
제19회 서울 무용제 연기상
201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국제 레지던스 프로그램’수혜자 선정

 

[주요안무작]
<살로메2011><그림자,나,그리고허기진의자,차가운 꽃>
<기다리지 않는다><백수,광부의처..> 외


안무가 김남식은 현대무용을 전공했지만 무용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박학다식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지식을 작품을 만들 때 반영하여 김남식의 작품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기자기 하면서도 의미 있는 소품이나 무대세트를 통해 작품의 이해를 배가시켜 관객과의 거리를 좁혀가는 안무가이다. 단순히 그를 안무가라 칭하기 보다는 종합예술가로 보아야 할 것이다. 김남식은 작품활동 뿐만 아니라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양성에도 힘쓰며, 한국 현대무용의 미래를 탄탄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REVIEW 
이 작품은 김남식이 나름의 실험성 추구와 조금씩 발견해가는 한국성을 엿보이게 한 작품이라 평가된다. 복면 씌운 사람을 무대미술적 요소로 사용한 것이나, 출연자에게 노래를 하게 하는 것이나 두 번째 베일을 입는 살로메 박은영에게 머리를 잡아맬 고무줄이나 세례 요한의 목을 상징하는 얼굴 조각을 전달해주러 무대감독이 무대에 출연하는 것이나 등퇴장이 없고 출연진이나 무대소품 모두가 무대에 나와 있는 것 등은 그가 선택한 실험성이며, 또 살로메 박은영에게 한국적 움직임을 시킨 것이 그의 한국성 추구라 평가된다. 
<살로메 2011-살로메를 위하여> 
춤과사람들 2013년 11월호 평론가 고석림

문의 : 02-2263-4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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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0길 17 대학로 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