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봄날은 간다 95386


[방방곡곡]봄날은 간다

날짜 : 20140628 ~ 20140628

장소 :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부산 무용

얼음강을 건너 뜨거운 바다에서 춤 추었네. 
찰나의 봄은 가고 다시 오지만 그 봄은 달라지지 않았네.


김매자 춤인생을 주요 모티브로 삼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여자의,
더 나아가 모든 인간의 인생을 보여준다.
음악과 몸짓, 영상이 하나의 움직임과 어우러져 일렁이며 살아있는 숨결을 보여주고자 한다.

 


* 기획의도

김매자의 춤 인생 60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봄날은 간다>를 통해 얻은 찬사와 감동을 다시 한 번이 작품<그리고, 다시 봄 김매자>으로서 새로이 조명한다. 김매자의 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을 집약하여 나타내었던 ‘봄날은 간다’와 한국전쟁당시 김매자가 직접 겪었던 실향민의 아픔을 다룬 작품 ‘얼음강’그리고 전통악기의 다양한 선율유형과 함께 예술적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는 ‘춤, 그 신명’. 대표적인 작품들을 통하여 이번 무대에서는 춤꾼 김매자의 삶을 돌아봄과 동시에, 우리나라 한국 창작 춤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명하는 무대를 갖고자 한다.

 

 - 봄날은 간다 
 그동안 <봄날은 간다>라는 동일한 제목으로 대중가요, 영화, 시, 드라마, 미술작품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작품이 발표되었다. 
‘봄날은 간다’의 안무자는 13명의 가수가 부른 각기 다른 편곡의 가요 <봄날은 간다>에서 작품의 모티브를 얻었다. <봄날은 간다>는 안무자도 평상시 무의식중에 흥얼거릴 정도로 애정을 느끼는 노래이자, 1953년 백설희에 의해 처음 발표된 이후부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우리 개개인의 삶과 함께 흘러온 노래이다. 한국인의 정서를 건드리는 감성뿐만 아니라 깊은 의미와 시간이 압축되어 있는 곡이다.
지난 2012년 12월 창무 예술원에서 <봄날은 간다>를 올린 이유 역시 한국 창작 춤도 원곡처럼 일반인들의 삶 속에 함께 흐르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본 작품을 통해 한국창작무용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관념적이어서 접근하기 힘들다는 일반인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자 한다. 
또한 시각적이며 함축적인 작품 제목과 시적인 감성이 풍부한 노랫말에서 한국 창작 춤으로 표현해 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여 한국 창작 춤의 소재를 새롭게 개발하고, 대중가요와 한국창작춤의 접목하여 한국창작무용의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오랜 시간 함께 춤을 연마해 온 창무회 단원들의 다양한 개성이 안무자의 탁월한 안무력과 앙상블을 이루어 창무회의 또 다른 대표 레퍼토리로 작품을 발전시키고, 해외 무대도 진출시키고자 한다. 대중가요를 모티브로 하되 다양한 편곡과 새로 작곡된 음악의 영감을 받아 한국적인 정서를 전달하면서도 국내외에 어디라도 소통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 춤, 그 신명
이 작품은 전통악기의 다양한 선율 유형과 함께 한다. 춤의 구조는 탈춤이나 농악과 같은 마당에서 행해지던 다양한 전통춤에서 파생된 작품으로 춤을 출 때 무용수들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우리가 왜 춤을 추는가?
우리에게 춤이란 무엇 인가?
어떻게 우리는 우리 삶과 춤을 조화시키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가슴에 담고 무용수들은 관객들과 “신명(신이 지배하는, 일종의 예술적 황홀 감)” 이라고 불리는 예술적 경험을 나누어 공유하고자 하며 때때로 무용수들은 리듬에 따라서, 분위기에 따라서, 그들의 감정에 따라서 즉흥적으로 그들의 “신명”을 관객들에게 전이(전파)한다.


 

* 안무의도
 이번 ‘그리고, 다시 봄 김매자’에서는 안무자의 인생이 가장 많이 묻어나는 작품 세 가지를 선별하여 올린다. 가장 함축적 이면서도 중요한 부분으로 역동적인 구성을 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춤꾼 김매자의 삶을 100분에 모두 느끼고 호흡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60년이란 시간을 해석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45억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60년은 보이지도 않을 짧음이지만 각 개인의 기억 속에서는 이제는 사라져 보이지 않는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60년은 무한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하물며 그 시간이 몸(춤)의 기억에 관한 시간이라면 60년은 일상과 비일상의 시간이 교차하는 혼돈의 시간이었지 싶다. 되돌리고 싶지 않지만 60년은 그렇게 불쑥 긴 여운을 남기며 저 앞에 서 있다. 그 60년이 있기 까지 혼자이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그 삶과 같이 해준 모두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저 깊은 곳으로부터 전해주고 싶다.

 

지난 10년 간 무대화 한 작품들 중에서 애착이 가는 부분과 새로운 춤본의 완결 구성을 위한 얼마간의 시도를 하나로 엮은 것에 음악과 무대의 변화에 따라 장면마다의 연결 과정,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덧붙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작품 전체를 완전히 새롭게 하고픈 마음은 간절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변했음을, 예술가에 대한 인식이 참으로 천박해졌음을 몸과 마음으로 느꼈기에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부디 '이와 같음'이 지금에서 끝나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돌아보면 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이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기억이 난다. 작품은 언제나 그렇듯 기억하고픈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에서 몸을 푼다. 그 시간이 소중했음을... 그 소중함이 변하지 않을, 떠나지 않을 '봄날'이기를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가려고 하는 봄날을 애써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담아보려 하였다.

 


* (사)창무예술원 소개

무용전용 소극장-포스트극장, 국제협력기구, 창무국제예술제, 무용월간 <몸>, 창무회 등 무용예술에 관련된 5개의 산하기구를 갖추고, 1992년 10월 개관한 종합무용센터. 창무 예술원은 국내는 물론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복합 무용기관으로 한국무용가 김매자를 비롯, 국내 최고의 무용 관계자들이 모여 무용과 관련된 교육, 공연, 출판, 연구를 주로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 단체이다.
창무예술원이 추구하는 춤의 특징은 한국적 전통에 근거하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오늘의 우리 현실에 맞도록 강한 실험정신으로 현대화한 것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전통무용의 보존 및 창작활동 
전통적인 한국무용의 다양한 동작들을 재현함과 아울러 오늘날의 현대적 정서를 구현하기 위하여 창단된 창무회는 오늘의 한국무용언어와 형식의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무용단체이다. 한국 전통 무용의 모든 분야 즉, 무속, 불교의식무, 민속춤과 궁중무용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그들의 율동적인 재능을 과학적이고 조직적으로 창작춤 작업에 접목시키고자 하며 우리의 민족 정신을 하나의 예술형태로 발아시켜 “창무”춤을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유한 춤언어로 정착시키고자 한다.

 

한국창작춤의 세계화 프로젝트 
창무예술원은 우리 창작춤이 미학적으로나 국제적으로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가장 먼저 인식하고, 그 선두에서 세계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수출용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생산하여 해외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우리춤 강습회를 개최하고 대학에 한국춤반을 개설함으로써 외국인들에게 우리춤을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과의 움직임을 통해 우리춤의 세계화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다듬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해외공연에서는 자국의 자연악기를 사용한 전통음악을 배경으로 우리춤을 공연함으로써 음악과 움직임, 호흡에서 발견되는 그들과의 상통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예술로써 우리 춤을 발전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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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 051-780-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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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수영강변대로 120 영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