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덕의 ‘꽃할머니 95867


권윤덕의 ‘꽃할머니

날짜 : 20140609 ~ 20140817

장소 : 경기문화재단

경기 미술

전시소개
경기문화재단 로비갤러리《 그림책 속 풍경》 첫 번째 전시는 권윤덕의 『꽃할머니』입니다. 그림책 원화 속 인물을 중심으로 새롭게 완성하였습니다. 경기도미술관 기획전 2012년 DMZ 평화그림책 프로젝트《 겨울 겨울 겨울, 봄》에 참여한 바 있는 권윤덕 작가는 1995년 첫 그림책 『만희네 집』을 출간하면서 그림책 작가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2010년에 권윤덕 작가가 발표한 『꽃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故 심달연 할머니(1927?2010)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입니다. 심달연 할머니는 열세 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받은 후 몇 십 년이 흐른 뒤에야 가슴에 묻어두었던 아픈 과거를 세상에 꺼내 놓으셨습니다. 4번의 꽃누르미 작품 전시회를 열었으며 2권의 작품집을 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꽃할머니』그림책은 심달연 할머니의 증언록 「언니와 함께 끌려가서」(안이정선 채록,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3』, 1999) 을 참고하였습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외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성하였습니다.
권윤덕의 『꽃할머니』는 어린이들이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에서 서로 돕고 사랑하며 살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작가들이 함께 만든 평화그림책 시리즈 첫째권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이에서 어른까지, 위안부 할머니들이 겪었던 고통이 평화에 대한 사랑으로 자연스레 전이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경기문화재단
꽃할머니 이야기 ? 권윤덕이 그린 심달연 할머니

전쟁이 끝나고 한국에 돌아왔으나 소녀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일시적 기억상실증을 앓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성노예의 진실을 고발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을 때는 이미 할머니가 되어 있었죠. 할머니는 위안부의 역사적 진실과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시위에 한 주도 쉬지 않고 참석했고, 그 사이에는 스스로의 치유를 위해 꽃그림 작업을 하셨어요. 눌러서 말린꽃으로 꽃그림을 그렸답니다.

그림은 황토 빛 대지와 푸른 새싹에서 시작됩니다. 삶의 바탕이 대지에 있고, 그 대지의 딸들은 땅의 따님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데 더 누런 황토 빛으로 위장한 일본군들이 검은 치마 흰 저고리의 밝달 소녀를 잡아챕니다. 머리를 땋아서 동여 맨 빨간 댕기는 소녀의 힘찬 생명일 것입니다. 그러나 위장 군복의 가식과 폭력은 소녀의 몸과 마음을 파랗게 멍들입니다.

제비꽃 꽃잎은 그림책 속에서 폭력이 난무하는 곳을 떠다닙니다. 파랗게 멍들어 지울 수 없는 곳들에서 꽃잎은 흩어집니다. 그것은 폭력의 상징이면서 또한 치유의 상징일 거예요. 소녀는 멍들어 쓰러져도 빨간 댕기를 꼭 쥔 채 숨을 놓지 않습니다. 모란꽃도 그 옆에 있습니다. 그렇게 살아 돌아 온 할머니는 오랫동안 거리에서 폭력의 진실을 알렸어요. 그곳에 노란 나비 떼가 날아다니네요. 가해자, 피해자 모두를 위한 날개 짓이 아닐까요?

2010년 겨울, 할머니는 조용히 하늘로 돌아갔습니다. 작가는 그림책 말미에 베트남, 보스니아, 콩코, 이라크 전쟁을 이야기합니다. 할머니는 갔으나, 성노예의 현실이 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지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글. 김종길
참여작가소개
권윤덕
1960년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서울여자대학교 식품과학과와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광고디자인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안양에서 미술을 통한 사회참여운동을 해 왔습니다. 1993년 아들 만희에게 보여 줄 그림책을 찾다가 직접 그림책 글을 쓰고 그림 그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1998년부터 산수화와 공필화, 불화를 공부했으며, 옛 그림의 아름다움을 그림책 속에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 『엄마, 난 이 옷이 좋아요』, 『만희네 글자벌레』, 『시리동동 거미동동』,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일과 도구』『피카이아』가 있습니다.

문의 : 031-231-7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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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로 166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