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생명의 순환 101232


박병희-생명의 순환

날짜 : 20150402 ~ 20150823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미술

 

1. 기획의도

○ 지난 2014년 12월 하정웅 제6차기증 중 다수의 작품을 기증한 작가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있는 바, 현재 진행 중인 강경자전 다음 전시로 81점을 기증한 조각가 박병희전을 개최하고자 함 
○ 박병희는 지난 1999년 하정웅 제2차 기증에서 시작하여 2003년, 2010년, 2012년, 2014년 등 매 기증마다 포함되어 있던 작가로 기증자의 삶과 철학에 깊은 인연을 맺고 있음
○ 우리미술관은 현재까지 박병희 작품을 총91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바, 이번 전시를 통해 조각가 박병희 예술세계 전반을 정리함으로써 소장품 연구와 관리에 기여하고자 함
2. 기 간 : 2015.04.02 ~ 2015.08.23
3. 장 소 : 광주시립미술관 5전시실
4. 출품 작가

박병희
5. 작품수 : 73점
6. 주최 및 후원

광주시립미술관
7. 전시내용

박병희의 작품세계는 30여년 동안 17회의 개인전을 통해 매우 명확하게 제시되었다. 1983년 첫 개인전 ‘여심, 소망’ 시리즈에서부터, ‘기원의 형상’, ‘무덤’, ‘Samsara(윤회)’, ‘Karma(길)’, ‘Karma(가족)’, ‘Karma(탄생)’, ‘Karma(길)’ 시리즈로 이어졌으며, 2000년대 들어 그의 세계는 ‘생명의 순환’ 시리즈로 완성되었다. 작품의 형태는 인체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그 주제는 인간의 삶과 죽음의 순환에 관한 탐구라 할 수 있다. 여러 평론가들에 의해 박병희의 인체는 조각의 기본인 인체를 통한 구상성의 실현을 넘어선 사색과 신비 그리고 명상의 구현으로 읽혀졌다. 그의 인체에 대한 탐구는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성찰, 즉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으로 이어져 불교의 윤회사상과 ‘업’을 주제로 심화되었다. 

그는 원형의 고리가 반복되는 형상으로 윤회를 표현하였으며, 윤회의 고리를 뚫고 다시 태어나는 존재로서 인간을 형상화하는 등 상징주의적 표현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하나의 인간의 모습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꽃 봉우리 속에서 태어나는 형태로서 가족의 의미를 상징화하였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가족이라는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관계망 속에 존재한다. 또한 윤회설에서 이야기하는 현재의 마음상태는 그것이 번뇌이든 탐욕이든 어리석음이든 즐거움이든 행복이든지간에 그 모든 감정상태는 자신 이외의 존재들과의 끊임없는 부대낌 속에서 발생하는 것들이다. 박병희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인간존재의 현세의 모습을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확장하였다. 

과거 윤회나 업을 주제로 했던 박병희는 2000년대 들어 동심, 모정, 가족 등을 모티브로 생명의 순환을 위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우리는 청년기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며 살고, 장년기에는 현실의 욕망을 실현시키고자 쉴 새 없이 달려간다. 그러나 중년기 이후에는 자신을 돌아보고 노후 혹은 사후를 생각해 보는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나이를 먹으면 고향을 그리워하고, 이미 떠나버리신 부모를 생각하며,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리고 사회적 성공도 중요하지만 가족 안에서의 행복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깨닫게 된다. 박병희가 말하고자하는 생명의 순환은 내세를 준비하고자 하는 의도적 수행으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이 원초적으로 갈구하는 행복한 삶의 실천에 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인간사의 애욕과 현세와 내세의 윤회나 업을 초월한 행복과 사랑, 그리고 그것들이 모아진 평화를 향한 숭고한 기원이라 할 수 있다.

 

문의 : 062-613-7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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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광주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