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단 팔산대 '무풍(舞風) : 바람의 춤' 96641


연희단 팔산대

날짜 : 20140918 ~ 20140921

장소 :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서울 국악

2014 국립극장 연희단 팔산대 공동기획 / 무풍 / 어허! 저 허공중천의 춤, 배움이 아닌 겪음으로 그려낸 김운태의 창천항로
춤추는 바람 꽃 연희단팔산대 / 조선시대 거리축제였던 산대에 두루 능통할 때 쓰는 팔을 붙여 팔산대라 이름을 지었다. 말마따나 이름에 팔자가 있어서인지 잘 팔려나갔다. 2012년 여수엑스포 전통마당에서 93일 동안 하루 평균 4회의 공연을 하며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다. 10월 영국 템즈축제에 초청받았으며 12월 동경 초월극장에서 열림 무천에서 판굿으로 판을 막았다. 스페인, 터키, 프랑스 웬만한 아리아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도 박수조차 치지 않는다는 이태리 피렌체에서도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전통은 외국에서 언제나 격찬이라 미덥지 않다. 우리도 그렇듯 그들도 낯섦에 관대하기에 느슨함마저 선으로 이해해준다. 이런 오해를 곧이곧대로 믿는 일이 지금껏 허다했다. 진정한 전통은 제 나라에서 애호되어야 전통이다. 하여 이 땅의 귀명창 앞에서 통과의례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 땅 최고의 군무, 판굿 / 연희단 팔산대가 노리는 것이 판굿이다. 판굿은 농악의 노른자위 대목을 골라 엮어 벌이는 연예농악이다. 각 지역의 풍물이 저마다 다른 판굿을 하는데, 특히 무용적인 가치가 뛰어난 것은 여성농악단이 채택하였던 호남우도농악의 판굿이다. 최고의 장면은 서막인 오채질굿이다. 이름에 질(깃)굿이란 말이 붙었듯, 떠돎이 조련한 춤이다. 직진과 후진, U턴을 반복하며 도는데, 꽹과리와 장구가 비보호 좌회전으로 원 안으로 들어가 두줄로 나뉘어 좌우로 밀어대는 미지기를 하고, 바깥의 소고꾼들이 반대방향으로 크게 돌며 자반뒤지기를 했다. 안에는 불꽃 튀는 가락이 번지고 밖에서는 바람 같은 회전을 한다. 굿이 한순간 회오리바람처럼 감긴다. 마치 양철통을 돌던 설탕가루들이 갑자기 솜사탕으로 활짝 번져 오르는 순간, 얼씨구! 저도 모르게 추임새가 쏙 빠져나온다. 20년 전 서울두레극장에서 흩어진 단원들을 모아 만든 20년만의 해후, 여성농악단에서 보았던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그날 이후 서슴지 않고 말했다. 이 땅에 존재하는 최고의 군무는 발레 백조의 호수 2막과 부채춤, 그리고 호남우도 판굿이라고.
무풍지대를 꿈꾸며 / 연희단 팔산대, 굿이 핀다는 결정적 순간을 위해 26,280시간을 탁마했다. 연습장 오가는 시간도 아까워 3년째 합숙 중인 거다. 서로의 잠버릇까지 아니 무의식중에서도 손발이 척척 맞을 터이다. 채편은 장판방에 콩 쏟아지고, 궁채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치리라. 그 작열하는 장구 소리 위에 피어오른 부포 꽃이 전후좌우로 쩍! 쩍! 찍어댈 때, 관객의 심금이 가뭄의 논바닥처럼 쩍쩍 갈라질 것이다.
기획 연출 진옥섭 / 그간 초야에 묻힌 명인들을 찾아왔다. 그 반열의 명무를 무대에 올려 남무, '춤추는 처용아비들','여무 허공에 그린세월','전무후무'를 완성했다 / 일거수 동천에 아미를 긋고 일투족 월아천 물위를 걷네

문의 : 1644-8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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