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늙어가는 기술' 90178


연극

날짜 : 20130705 ~ 20130706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전 연극

■ 공연 소개 

‘공부에도 때가 있다’ 는 옛말은 틀렸다. 
자고 일어나면 세상이 달라져있는 변화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또 익혀야 하는 참말로 살기 힘든 시대다. 

태어나서 죽기 전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늙음’ 
고령화 시대를 사는 오늘날, 현대인이 필수 익혀야 할 기술이 있다면, 
연애의 기술도, 아부의 기술도, 싸움의 기술도 아닌 
바로, 늙어가는 기술이 아닐까! 


고령화시대 현대인 필살기 
고선웅 <늙어가는 기술>
 

well-being 시대 anti-aging이 아닌 well-aging을 말하다 
연극 <늙어가는 기술>은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블루칩 고선웅이 직접 극본과 연출을 맡은 <늙어가는 기술>은 그가 예술감독으로 있는 경기도립극단의 40~60대 선배 배우들을 주축으로 삶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다룬 인생 이야기다. 고령화 사회에서 ‘대체 어떻게 늙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 2011년 6월 수원 초연 이후, 작년 대학로 앵콜 공연에서 관객에게 청춘과 웃음을 회복시킨 힐링 연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늙어가는 기술>이 7월, 드디어 그 비법을 전수하러 대전을 찾아온다. 

고선웅, 그는 왜 ‘늙음’을 이야기하는가? 
그동안 고선웅 감독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현실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신선한 대사로 풀어내는 탁월한 진면목을 선보여 왔다. 이 작품에서 그는 아주 단순한 논리로 늙음을 이야기한다. “늙어가는 것이 늙어가는 기술이다” 학습과 경험에 의해 모든 일에 익숙해지듯 ‘늙어가는 것’ 역시 그것들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 그러니까 늙어봐야 ‘늙어가는 기술’을 터득할 수 있다는 다소 허망하기까지 한 그의 말 속에서 느껴지는 그의 늙음에 대한 의견은 역설적으로 보면 그 누구보다 진지하다.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허상과 지나온 길에 대한 경외, 그를 통해 완성되어가는 인간정체성에 관한 그의 깊은 애정이 작품에 녹아있다. 글을 잘 쓰려면 써보는 수밖에 없고, 음식을 잘 만들려면 만들어 보는 수밖에 없다. 어떤 기술을 터득하는 일은 어떤 일을 하면서만 터득되어지는 것이다. 그것이 본질에 집중하는 인간이 얻어가는 행운이라고 그는 말한다. 

관록있는 중견배우들의 삶이 배어있는 生 리얼 연기! 
경기도립극단의 40~60대 선배 배우들은 작품을 위해 양로원과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년의 삶을 연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더불어 배우 본인들의 경험담을 즉흥극을 통해 얼키설키 엮었다. 극중 인물과 현실의 배우를 오버랩 시켜 보는 색다른 재미, 그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무대에서 날것처럼 담아낸다. 

 

 ■ 시놉시스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11명의 찌질한 캐릭터, 그 꼬이고 꼬인 하루살이 

18년차 때밀이 남자, 강순옥은 때를 밀어달라는 환갑의 건달 승갑과 실랑이를 벌인다. 
사채업자 찬봉이 빌린 돈 130만원을 닦달하자, 순옥은 하우스방을 운영하는 무칠의 묘한 제안을 받아들인다. 
파이터 창수와 트레이너 철동은 경기의 패인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여기에 알콜중독자 태분이 끼어든다. 사랑을 좇는 유한마담 옥녀와 자유주의자 길섭, 
제비를 꿈꾸는 춘기, 키우던 닭을 하늘로 날려버린 우울증 환자 현순까지. 
11명의 독특한 인물들이 서로 물고 물리며 하루를 산다. 
과연 이들의 하루, 잘 마무리될 수 있을까?

 

■ 연출가 소개 : 고선웅 (작, 연출) 

現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 겸 극단장 
前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 

매년 신작과 레퍼토리 공연을 무대에 올려온 고선웅은 인간과 사회, 폭력, 삶이라는 주제를 연출가 특유의 살아 있는 대사와 가벼운 터치로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을 줄 아는 특별한 입담을 가진 우리시대 기막힌 이야기꾼이다. 

“세상에는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일들이 많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일들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것을 감각적으로만 받아들이기 때문에 믿지 않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하지만 그 것을 잘 쳐다보면 매우 흥미진진하고 심오한 진리 같은 것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것은 무대라 고 하는 공간에서 마술처럼 현실이 되곤 한다. 나는 그런 것에 주로 관심이 쏠려 있는 극작가다.” 

│수상경력│ 
’93 제1회 OB 대학연극제 각색 연출 대상 
’99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00 국립극장 창작공모 당선 
’01 옥랑희곡상 수상 
’06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10 동아연극상 연출상 / 작품상 
’11 평론가가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 한국연극이 뽑은 올해의 연극 베스트 7 
’11 대한민국 연극대상 연출상 / 작품상 

│주요 작품 활동│ 
?극작 <살색안개> <서브웨이> <맨홀 추락사건> <樂 TERROR 樂> <이발사 박봉구> <카르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지킬 앤 하이드> <남자 넌센스> <불, 카르멘> <남한산성> 등 
?작, 연출 <모래여자> <마리화나> <팔인> <강철왕> <락희맨쇼> <들소의 달> <인어도시> 등 
?각색, 연출 <삼도봉 美스토리> <오빠가 돌아왔다> <칼로막베스> <푸르른 날에> <원더풀라이프> 
                <트로트음악극-뽕짝> 등 
?연출 <오늘, 손님오신다> <뜨거운 바다> <뮤지컬-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 



■ 연출 노트 

간섭을 줄여라. 따지지 마라. 친구를 사귀어라. 사호한 일에 목숨 걸지 마라. 긍정해라. 구질구질하게 살지 마라. 봉사해라. 자식한테 올인 하지마라. 돈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라. 건강을 지켜라. 감사해라. 기뻐해라. 순응해라. 만족해라. 사랑해라. 호기심을 가져라. 잘 닦아라. 등등. 대충만 열거해도 질린다. 여기에 기술만 붙이면 다 늙어가는 기술이다. 사귀는 기술, 만족하는 기술 등등등. 그런데 이 기술들을 그때그때 상황 따라 캐릭터 따라 달라지면서 복잡해진다.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늙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것이다.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해라. 잃어가는 것과 잊혀지는 것을 인정해라. 죽는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살아라. 호기심이 사라질 때 늙는다. 집착을 놓아라 등등등. 하지만 이것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관계에 대한 자신감, 탐욕에 대한 경계, 상실감에서 오는 자기위축, 명예를 위한 자기성찰,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 등 생각하면 그럴싸하지만 그것들 역시 늙어가는 기술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도무지 없다. 다시 말하면 경우의 수가 너무 많고 복잡하다. 그래서 늙어가는 기술은 다 열거할 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노령화 시대, 과연 ’늙어가는 기술’ 은 무엇일까? ‘늙어가는 것이 늙어가는 기술이다’ 다. 언뜻 동의하지 않을 분도 계실 테니 예를 들자.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써보는 수밖에 없다. 공부를 잘 하려면 공부를 하는 수밖에 없다. 짬뽕을 잘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짬뽕을 만들어보는 수밖에 없다. 어떤 기술을 터득하는 일은 어떤 일을 하면서만 생겨난다. 그것이 본질에 집중하는 인간이 얻어가는 행운이다. 인간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는 위대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늙어가는 기술을 터득하는 일은 늙어가는 수 말고 다른 도리가 없다. 노령화 시대, 늙는 일에 집중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 연출의 글 중에서
 

 

■ 출연진 소개 

이승철(승갑 役) / 류동철(철동 役) / 김미옥(옥녀 役) / 김종칠(무칠 役) 
이태실(태분 役) / 서창호(창수 役) / 이찬우(찬봉 役) / 박현숙(현순 役) 
강성해(순옥 役) / 양진춘(춘기 役) / 김길찬(길섭 役) 


■ 단체 소개 : 경기도립극단 

'웰메이드 연극의 메카'를 지향하는 경기도립극단은 지난 1990년 창단한 이래 그동안 100여회의 정기공연과 특별공연, 수백 회에 이르는 순회공연 등을 통하여 서울에만 집중되어 있던 극예술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시켜 도민과 함께하는 문화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삶에 대한 이야기, 우리 곁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수준의 문화소양 확대를 모색하면서 오늘도 분발하고 있다.

문의 : 042)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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