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샘에 고인 말 98081


그 샘에 고인 말

날짜 : 20141120 ~ 20141130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서울 연극

[작품소개]


한현주 작, 김동현 연출, 극단 코끼리만보 <그 샘에 고인 말>

개발로 인해 삶이 변해야하는 변방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 -  


2008년 창작팩토리 우수작품제작지원으로 선보였던 극단 코끼리만보의 <그 샘에 고인 말>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우리 사회 안에서도 언제나 변방의 삶은 존재한다. <그 샘에 고인 말>은 중심에서 밀려난, 하지만 중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변방의 일상을 이야기 한다. 여전히 끊임없는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근현대의 다리를 고통스럽게 건너 온 변방의 일상을 ‘샘’이라는 공간이 머금고 있는 기억과 함께 이끌어내는 이 작품은 도시의 삶을 사는 우리들의 감각과 감성에서 잊혀져버린 공간 ‘샘’을 다시 우리 삶으로도 불러오도록 한다.  

 

‘샘’과 ‘사람들’이 함께 쌓아 온 이야기들, 기억들로  

공간을 채우고 마음을 채우는 연극 <그 샘에 고인 말>   

소도시 인근의 한 작은 시골 마을. 오래된 마을만큼이나 오래된 삶을 이어 오고 있는 그들에게 변방까지 서서히 숨통을 조이듯 들어서는 아파트가 이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시골 노인들에게 그 공간마저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기억이자 삶이고 일상이었던 공간을 떠나야하는 이들에게 마을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는 ‘샘’이 깨어난다. 작품 속에서 의인화된 인물로 설정된 ‘샘’과 사람들이 그 삶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떠나는 마지막 그들의 이야기도 샘에 쌓여간다. 

<그 샘의 고인 말>은 개발로 인해 도시화로 인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감성과 기억을 ‘샘’이 그 안에 안고 있는 이야기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연출/안무의도]


이 작품은 <샘>이라는 공간이 머금고 있는 기억을 말, 몸, 음향으로 드러내고 보임으로써 도시의 삶을 사는 우리들의 감각에 잊혀진 기억의 진실과 이면을 퍼 올리는 ‘샘’을 연극의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연극적 공간 <샘>과 일상적 공간 집을 연결시키는 무대구성과 그 터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오래된 일상에 내몰리는 사람들이다. 오래된 터에 쌓인 오래된 삶. 그 삶의 숨통을 조여 오는 소리들 가운데 샘은 사실적인 모양과 비사실적 이면을 동시에 드러내고 보여주며 그들이 쌓아온 이야기들을 또 같이 쌓아간다.


일상에서조차 내몰리게 된 사람들. 그렇게 불안에 휩싸인 이들은 이 공간을 떠나는 순간, 근근이 유지하고 있던 관계마저 끊어질 것을 두려워한다. 버려지는 땅처럼, 서로에게서 버림받을까봐 전전긍긍 하는 이들. 그렇게 또 다른 변방으로 밀려나야만 하는 이들이 이주를 앞두고 벌이는 소소한 사건들은, 곧 이 마을이 품고 있는 역사요, 기억이자, <이야기>이다. 

<그 샘에 고인 말>은 오래되고 익숙했고 그들의 삶이었던 일상이 소멸되는 그 이야기를 ‘샘’과 함께 들려주고자 한다.


[시놉시스]


마을이 아파트 개발 예정지로 선정되어 사람들은 하나둘씩 떠나고 고부간인 귀례할멈과 진주댁, 그리고 이웃 부부인 정경댁과 박영감만이 남아있다. 

마을에 있던 샘은 말라 버린 지 이미 오래고 이제는 떠난 이들이 많은 마을에선 시끄러운 공사소리가 이어진다. 

아들마저 집을 나간 후 며느리 진주댁마저 자신을 버리고 갈까봐 두려워하고 있던 귀례할멈도 이사를 앞두고 심란하기만 한데 오랜 시간 동네에 함께 자리하면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을의 들어왔던 ‘샘’이 깨어난다. 

어느 날 귀례할멈의 손자, 진구의 출현으로 집은 긴장감에 돌기 시작하는데.


[기획의도]


<그 샘에 고인 말>은 2008년 창작팩토리 우수공연제작 지원 작품에 선정되어 초연으로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우리 사회가 발전된 이후 여전히 ‘개발’을 이어지고 있고 그것을 이유로 버려지거나 떠나야하는 사람들의 두려움, 사람간의 관계와 이야기와 추억이 끊어질 수 있는 공허함, 평온했던 일상에서 내몰려야 하는 불안감이 있다. 

<그 샘에 고인 말>은 ‘철거’가 이루어지고, 오랜 세월을, 평생을 또는 여러 세대를 거친 세월이 쌓여 있는 곳이 하루 아침에 폐허로 변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는 그 사이, 사이에 묻히게 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러한 과정을 사회적인 관점이 아닌, ‘사람’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한 가족의 이야기와 ‘샘’의 이야기로 담백하게 담아낸 이 작품은 ‘개발’이 한창인 현재 우리에게 ‘샘’이 ‘듣고’ 또 ‘들려주듯이’ 이 ‘사람들의 이야기’로 제시하고자 한다.

  

[출연진 및 아티스트 소개]


출연_ 전국향, 천정하, 임진순, 강명주, 전박찬, 문성복


무대_손호성, 조명_김영빈, 음악_민경현, 분장_이동민, 의상_강정화, 조연출_김소영



[단체 소개]


극단 코끼리만보

<극단 코끼리만보>는 2007년 첫 걸음을 시작한 공동창작집단입니다. 우리들은 ‘극장’이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곳이라고 믿습니다. 극장은 총체적 삶이 다시 일어나는 시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은유와 상상의 힘으로. 그 총체적 삶 안에는 낯섦, 공포, 고통, 행복, 현재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는 깨달음,그리고 현재를 넘어선 세계를 인지하는 즐거움들이 있습니다. <극단코끼리만보>는 연극이, 극장이 그런 낯섦과 일상 사이의 소통과 긴장을 제공하기를 소망합니다. 코끼리처럼 묵직하고, 느리게. 그러다 어느 순간, 속도와 무게를 상상의 힘으로 털고, 나는 코끼리처럼.


 

2014년 <먼 데서 오는 여자> 게릴라극장

2014년 <오래된 기억>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2013년 <천국으로 가는 길> 국립극단 소극장 판

2013년 <말들의 무덤>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012년 <피리 부는 사나이>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12년 <영원한 평화>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2011년 <맥베스> 설치극장 정미소

2010년 <우리 말고 또 누가 우리와 같은 말을 했을까?>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9년 <눈 속을 걸어서>두산아트센터Space111

2009년 <그 샘에 고인 말>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2008년 아르코극장공동기획<착한사람, 조양규>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2008년 <거투르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007년 <착한사람, 조양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2005년 한국초현대사<생각나는 사람> 한국연출가협회 주관 <아시아연극교류워크샵>

문의 : 02) 889-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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