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서울연극제 끝나지 않는 연극 72130


제34회 서울연극제 끝나지 않는 연극

날짜 : 20130502 ~ 20130505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서울 연극

[작품소개]

 

주인공 연조(아버지)는 환갑이 넘은 나이. 우리나라 나이와 비슷하다.

그는 이상한 악몽을 꾸는데, 그것도 여러 번 반복해서 꾸게 된다.

그는 자신의 꿈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규명하기 위해,

자신의 꿈을 현실 세계에 복원시켜 보기로 한다.

그 방법은 연극이다.

자신이 쓴 <꿈의 기록>이 희곡이고, 배우는 그 가족들이다.

그런데 이 연극은 연습만 할 뿐이지 5년이 넘도록 막을 올리지 못한다.

매일 매일이 반복되는 리허설일 뿐이다.

이유는 꿈속에 리얼리티가 있느냐, 없느냐의 논쟁 탓이다.

아버지는 꿈의 복원을 위해 리얼리티를 주장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꿈은 비현실인데, 비현실에서 어떻게 리얼리티를 찾느냐,

반박한다. 그리고 연출 방법이 비이성적이며 폭력적이다.

드디어 식구들은 희곡이 엉성하다며 출현을 거부하는 사태에 이르는데,

이때 아버지는 준엄하게 꾸짖는다.

“내 꿈이 엉성하다면 대한민국 현대사가 엉성한 것이다!”

즉 그는 자신의 꿈과 대한민국 현대사를 동일시하는 인물이다.

정신질환 과대망상 같기도 하고 피해망상 같기도 하다.

폭력과 과대망상적 분위기 속에 연습은 다시 진행되는데, 주제가 드러난다.

<죄인, 혹은 범인이 누구냐?> 그런데 무슨 죄인지 그것은 가려져 있다.

아버지는 “죄가 없는데 죄가 있다고 몰아가는 사회 분위기가 구역질난다!”

고, 떠들어 댄다.

연극은 결국 끝을 못 맺고 끝나게 되는데,

희곡 마지막 부분이 써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 문이 열리며 정신과 의사가 들어선다. 아버지를 격리수용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아들이 (이 연극을 가장 강하게 비판하던) 아들이 아버지의 격리수용을

강력 거부하고 나선다.

아버지가 원하는 마지막 부분의 완결을 위해 연극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획의도]

 

연극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투영하는가?

오늘의 현실을 거울에 비춰보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꿈을 담아내는 것인가.

이 질문의 답은, 양쪽이 다른 모습으로 양립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한 몸일 것이다.

이 작품 집단무의식에 관한 연극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한 개인이 반복해서 꾸는 악몽이 특정 개인의 독자적인 꿈인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집단무의식의 흔적인지를 탐구한다. 그 결과 집단 무의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때문에 작가는 한 사람이 꾸는 꿈은 우리 모두가 꾸는 꿈이고 그 꿈이 반복된다면 역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적 트라우마. 즉 작가는 한 개인의 꿈을 통해 연좌제와 같은 우리 현대사의 한 부분을 그려 보려는 의도에서 이 작품을 창조하였다.

이 작품은 중장년층을 위한 치유의 연극이다.

극중 주인공 연조는 "아무런 죄가 없는데 죄가 있다고 몰아가는 사회적 분위기에 구역질"을 느끼지만 속수무책이다. 억울하다고 떠들어 대다 오히려 그는 정신병원에 격리된다.

역사는 현실이고 꿈은 비현실이다. 비현실을 통해 현실을 그려낼 수 있을까. 현실을 현실 그대로 그려내는 것보다 덜 선명하고 몽롱하겠지만 그 몽롱함은 현실보다 더 정확한 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연출은 주인공 연조의 몽롱함처럼 관객들의 집단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수많은 악몽들을 과감히 드러내어 치유하고자 한다. 

문의 : 010-9136-4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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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0길 17 대학로 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