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 + 프로젝트 93563


젊은 예술가 + 프로젝트

날짜 : 20140219 ~ 20140223

장소 :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서울 기타

부조리 작품 ‘페르난도 아라발’과 젊은 연출의 만남
  ‘페르난도 아라발’은 순수한 인간의 모습을 잔혹하고 도착적인 상황이 가득 찬 세계로 대입하여 표현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잔혹하기도 하다. 아라발의 작품은 연출이 재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 매력적인 텍스트이다. 이번 공연은 젊은 연출들이 아라발의 작품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표현하는지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젊은 예술가 + 프로젝트’ (젊은 예술가 더하기 프로젝트)는 ‘페르난도 아라발’의 단막극 <질투의 스트립쇼>, <구름위의 염소>, <싸움터의 산책>, <페가서스의 바이올린>을 젊은 연출가와 타장르 예술가의 협업으로 재구성한 공연이다. 특히 <질투의 스트립쇼>의 경우 세 명의 연출이 함께 공동 연출하여 진행한다. 서로 다른 극단의 예술 창작 활동을 배우고 공유하고, 타 장르와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연극 방법을 찾고자 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시각을 보여줄 것이다. 


질투의 스트립쇼
  질투의 스트립쇼는 세 팀의 연출이 공동 연출한다. 각 팀의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는 이 장면은 여러 차례 즉흥 워크샵으로 진행된다. 젊은 연극인들과 타장르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만든 이 작품은 장면 속에서 극 전체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10여명의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여러 가지 장르와 융합하여 표현될 장면은 이번 프로젝트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구름위의 염소
  아라발의 원작 ‘구름위의 염소’는 계집아이와 남,녀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본 연출은 텍스트를 해체한다. 원작의 계집아이는 아비투스로, 남과여는 각각 현실과 이상의 인물로 분리시킨다. 작품 속 서브텍스트를 상상하고 재구성하여 이상과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움직임과 대사를 통해 시청각화 한다. 
  극 속에서 아비투스의 행위는 장난삼아 잠자리의 날개를 떼어내어 불에 태워 죽이거나, 개미들을 손가락으로 톡,톡 눌러 죽이는 아이들의 모습과 유사하다. 아이들은 장난삼아 혹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놀이이지만 잠자리와 개미의 입장에서는 세상이 끝나는 일이다. 
극단 같이는 아비투스 속에서 사는 인간의 모습을 무대 위에 제시한다. 그리고 질문한다.
“인간은 사회의 관습과 관행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가?”


싸움터의 산책
  ‘페르난도 아라발’의 <싸움터의 산책>은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싸움터 + 산책)를 조합시켜 놓은 제목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싸움터. 즉 전쟁터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부조리한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의 세계에서 심각한 충돌을 야기하는 전쟁이라는 문제가 어린이와 같이 행동하는 등장인물들(성인)의 모습을 통해 하나의 놀이처럼 취급된다. 가치관의 기준이 없고 이중인격적인 이들이 만들어가는 상황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쟁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미화시킨다. 동시에 전쟁터와도 같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투영되어 어떠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도 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기관총의 난사가 이들을 휩쓸고 지나가고 남은 것은 죽음뿐이다. 그 어떤 정치적 이념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전쟁놀이 가운데 이들은 아무런 목적도 없이 죽기도 하고 살기도 하는 것이다. 작품이 끝날 때쯤, ‘그렇다면 이러한 전쟁을 계속해서 일으키는 건 누구인가’라는 물음만이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씁쓸한 모습처럼 남게 될 것이다.   

  
페가서스의 바이올린

  페가서스의 바이올린은 무엇보다 현대 사회에서 생각하는 미와 추의 기준을 아라발의 언어적 상상력을 통하여 그 기준점을 모호하고 그로테스크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미와 추를 넘어 자유의 경계를 말하며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현대 삶이 발전 할수록 경계가 분명해지는 모든 것에 역설적으로 반문하는 아라발의 부조리극은 삶의 모든 경계를 허물고 원초적이며 근원적인 제의적 상상력과 환상을 보여주며 무엇이 '미'인지 '자유'인지 현대인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공연예술박물관 이용안내]

공연 시작 전,후에 공연예술박물관의 상설 및 기획 전시를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 : 오전 10시~ 오후 6시) 
- 공연예술박물관 문의 : 02)2280-5804,5806  ☞ 공연예술박물관 자세히보기 / 공연관람 문의 : 02)2280-4114~6 
줄거리

질투의 스트립쇼
  <질투의 스트립쇼>는 1막의 발레극이라고 텍스트에 적혀있는 만큼 대사가 없이 움직임만으로 진행된다. 벌거벗은 한 여자와 남자가 등장하는 이 극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웅성거림과 합창이 보이지 않는 힘을 대변하고 있다.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만 주위의 소리에 반응하여 여자를 때리기도 속박하기도 한다. 한 남자가 한 여자에게 행하는 행위는 여인에 대한 흠모에서 시작하여 애정-변질-마찰-집착-구속에 이르다가 결국 파멸로 끝이 난다. 인간의 욕망과 보이지 않는 힘의 대립을 그린 이 극은 대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강한 이미지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작품이 될 것이다.


구름위의 염소
  아비투스 
  :계급이나 계급분파의 '관행'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며 지속적으로 생성력이 있는 원칙.


  이상과 다른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세상은 너무 가혹하다. 인물로 형상화 된 아비투스는 놀이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인간을 유린한다. 고통스러운 남자와 여자는 아비투스의 눈을 피해 이상을 기억하고 꿈꾼다. 고통 받는 인간에게 현재 우리의 말은 너무 가볍다. 인간은 그들만이 소통할 수 있는 언어와 움직임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희망을 외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국 인간은 이상에 다가가지 못하고 아비투스에 의해 결박당한다.


싸움터의 산책
  총소리,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난무하는 전탱터에서 뜨개질을 하는 자뽀와 그 곳으로 산책을 나오는 자뽀의 부모님. 이들의 대화는 잔혹하고 비참한 전쟁터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전쟁놀이와도 같다. 음악들 틀고 만찬을 즐기는 사이 자뽀와 이름도 비슷한 적군인 제뽀가 등장한다. 적군을 마주쳤는데도 서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자뽀와 제뽀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낸다. 아군과 적군의 구별조차 모호한 비현실적 전쟁터의 모습이 계속되고 자뽀, 제뽀, 자뽀의 부모님인 떼빵씨와 떼빵부인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만찬을 즐기고 음악을 들으며 전쟁놀이의 절정으로 치닫는 순간, 폭격이 다시 시작되고 네 사람은 기관총에 맞아 죽는다. 아라발 특유의 순수성과 잔혹성이 공존하는 본 작품은 전쟁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인식되는 간접적 정보를 해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바로 전쟁터의 소음이다. 불규칙적인 총소리, 폭탄소리, 비명소리들이 규칙적이고 가벼운 리듬의 타악 연주로 변형되면서 전쟁터의 분위기를 순수하게 인식할 수 있는 효과로 작용된다. 동시에 타악이라는 요소가 지니고 있는 둔탁하고 무거운 느낌은 극의 마지막 잔혹스러운 살인의 이미지를 극대화시켜줄 것이다.    
  
페가서스의 바이올린
  남녀가 각자 말을 데리고 온 뒤 서로의 사랑을 끝없는 의심 안에서 격렬하게 확인을 한 후 말들의 연주가 시작되고 두 사람의 성찰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나눈다.

출연/스태프

통합 무대감독 / 황혜진, 기획 / 강수연, 조명감독 / 정세영

극단 같이 ? 연출/ 김이경,  배우/ 이채은, 최유미, 김태희, 이남호, 정윤경, 임종호
극단 연극미 ? 연출/ 이성권, 드라마터그/ 김수정 , 배우/ 이광용, 김덕환, 최인정, 서민우, 이원범, 양예은, 윤자원, 이지현 
JAT프로젝트 ? 연출/ 이재민, 배우/ 마광현, 서재영, 이신실, 이도경, 원채리, 이규리

기타
‘젊은 예술가 + 프로젝트’ (젊은 예술가 더하기 프로젝트)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인 3팀의 극단과 무용, 타악등 각 분야의 아티스트가 함께 진행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입니다. 현시대의 젊은 예술가들이 새로운 시도와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찾기 어려워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하였습니다. 더불어 아티스트들의 커뮤니티 형성, 타 장르와의 융합으로 젊은 예술가의 성장기회를 마련합니다. 관객들에게는 ‘페르난도 아라발’ 공연을 젊은 예술가들이 연극이라는 장르를 넘어 다원예술로서 어떻게 재구성 했는지 볼 수 있는 기회일 것입니다.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이며 4작품이 이어서 진행됩니다.

 

 

문의 : 010-3015-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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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위치 확인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 59 별오름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