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 연극 '베니스의 상인' 92193


세익스피어 연극

날짜 : 20131107 ~ 20131114

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대전 연극

개관 10주년, 다시 찾아온 셰익스피어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이 어느덧 10살을 맞이한다. 
2003년 탄생하여 2013년에 이르기까지, 예전의 10년이라면 강산도 변했다지만 현대의 10년은 정붙일 새도 없이, 냉혹하게 모든 것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개관 10주년에도 변함없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관객들과의 뜨거운 소통과 교감이다. 관객들이 있기에 오늘이 있을 수 있었다. 
그래서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은 오랜 시간동안 관객들이 보여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고 더 넓은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관객들이 잘 알고 또 가장 선호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무대에 올리기로 했다. 

오는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의 주인공, 박근형 연출가와 함께한다. 지난 2005년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자체 제작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 작품씩 무대에 올라간 셰익스피어의 작품 시리즈는 <햄릿>, <맥베스> 그리고 2008년 연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끝으로 한 동안 만날 수 없었지만,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2013년 연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다시 우리 곁으로 찾아 왔다. 한 동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그리워했을 관객들에게 이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친구를 위해 자신의 전 재산을 거는 안토니오 외에 유대인 샤일록, 지혜로운 여성 포셔 등 등장인물 각각의 개성이 돋보이는 희비극으로 목숨과 사랑이 걸려 있는 위험한 계약과 예상치 못한 해결 과정에서 작가, 셰익스피어 특유의 극적인 요소와 기지, 그리고 진정한 우정과 사랑의 의미에 대한 그의 아름다운 문학 언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세계명작이다. 

현대의 사람들은 모든 것을 빠르고 간편하게 변화시키며 점차 우정과 사랑에도 편해지려한다. 편하고 쉬운 소통은 가능해졌지만 그 진정성은 점점 희석되고 있다. 손으로 정성스레 꾹꾹 눌러 쓴 편지 한 장대신 이제는 빠른 메신저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 사람과의 진정한 소통이 현저히 줄어드는 현재, 연극<베니스의 상인>과의 만남은 현대인들의 소통에 대해서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연극이 될 것이다. 셰익스피어시대와 현대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진정한 소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할 수 있는 한 방울의 피보다 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시놉시스-

 

"우리가 당신들과 다른 게 무엇입니까? 
배가 고프면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하고 
슬픔에 잠기면 같은 눈물이 흐르고 
병에 걸리면 당신들과 같은 치료약이 필요하지요 
똑같은 눈동자에 
똑같은 눈물이 흘러 내리는 똑같은 인간입니다 
우리도 당신들과 똑같은 비극의 세월을 살아갑니다.” 
-샤일록- 

샤일록은 인간적인 사람이다. 
유태인이란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모멸을 받는다. 
사채업을 한다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다. 
딸을 사랑하지만, 사랑의 표현이 인색하다. 
욕망투성이지만, 어쩌면 불쌍한 사람이다. 
그는 타인과의 소통이 부재한다. 
그는 고독하다. 
그는 물질만을 사랑한다. 
그래서 우리와 같다. 
샤일록이 비극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당연하다. 
사실은, 우리도 그곳으로 곧 떨어지는데 우린 그것을 알지 못한다. 

어쩌면 우리는 샤일록, 그보다 더 비극이다.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1564∼1616)의 5막 희극. 
1596년경의 작품. 1600년에 초판. 
이탈리아의 옛날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 

베니스의 상인 안토니오와 밧사니오는 둘도 없는 친구다. 베니스에서 무역을 하며 꽤 많은 부와 명성을 쌓은 안토니오에 비해 밧사니오는 딱히 재력가라고 할 수 없는 처지다. 이런 밧사니오가 벨몬트에 사는 포샤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녀는 아주 아름답고 죽은 그의 아버지로부터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였다. 밧사니오는 안토니오에게 포샤에게 구혼하기 위한 여비를 마련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당시 안토니오는 자신의 모든 재신을 실은 4대를 출항 시켜 돈이 없어서 유태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린다. 샤일록은 평소 자신을 비난하던 안토니오를 괴롭힐 요량으로 기한 내로 돈을 갚지 못했면 살 1파운드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였고, 안토니오는 증서에 동의하여 돈을 빌렸다. 밧사니오는 안토니오가 빌린 돈을 가지고 벨몬트로 떠났다. 
포샤는 아버지의 유언대로 금, 은, 납의 3가지 상자로서 구혼자들을 시험한다. 그녀를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은 납 상자였지만 구혼자들은 그것의 초라함 때문에 선택하지 않는다. 
한편 샤일록의 딸인 제시카와 로렌조가 서로 사랑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각각 유태인과 그리스도인의 신분으로서 그 당시에 결코 사랑할 수 없는 관계였다. 하지만 제시카는 샤일록이 외출한 틈을 타 사랑을 위해 가출을 결심한다. 
벨몬트로 떠난 밧사니오는 납 상자를 골라 구혼에 성공하여 결혼반지를 갖게 된다. 한편 밧사니오와 동행한 그레시아노는 포샤의 하녀 네시라와 눈이 맞아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안토니오로부터 배가 모두 난파되었고, 증서의 기한이 지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밧사니오는 이 소식을 들은 즉시 급히 돈을 구해 베니스로 돌아갔지만, 샤일록은 돈 대신 안토니오의 살 1파운드를 달라는 요구만 계속했다. 결국 샤일록과 안토니오는 법정에 서게된다. 
한편 포샤는 법학 박사라고 속인 체, 베니스로 들어오고, 이 소송의 판결을 의뢰한 밸라리오박사 대신 밸더자 라는 이름으로 재판을 하게 된다. 포샤는 샤일록에게 원금의 10배로 돈을 줄테니, 차용증서를 찢어 버리라고 하지만, 샤일록은 이를 거절한다. 결국 포샤는 "살1폰드는 그대의 것이다. 단, 이 증서에는 한 방울의 피도 허용되어 있지 않다. 기독교도의 피를 한 방울이라도 흘린다면 베니스의 법률에 따라 그대의 토지와 재산은 모조리 국고에 몰수한다."라는 명 판결을 내린다. 결국 샤일록은 자신의 원금도 되찾지 못한 체, 외국인이 베니스인의 목숨을 노렸다는 이유로 모든 재산을 국가에 몰수 당하고 만다.

 

 

문의 : 042-270-8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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