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극단 제48회 정기공연 '언챙이 곡마단' 91265


부산시립극단 제48회 정기공연

날짜 : 20130926 ~ 20130929

장소 : 부산문화회관

부산 연극

 

□ 작품소개

예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입체 마당극 부산시립극단 제48회 정기공연‘언챙이 곡마단’


1982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된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김상열의 대표작인 이 작품은 액자무대 위에 마당극 형식을 도입함으로써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을 마친 후에도 무대 한쪽에 남아 관객이 되는 극중극의 형식을 띠고 있다. 부산시립극단의 문석봉 예술감독은 정통적 프로시니움(액자형) 무대에서 움직이는 무대를 활용한 마당극을 새롭게 시도하여 더욱 다이나믹하고 입체적인 작품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황산벌 전투를 무대로 백제의 패망기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계백장군의 영웅담과 삼천궁녀의 낙화암 설화,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김춘추의 공적이나 큰 전쟁을 승리로 이끈 김유신의 영웅담은 희화되고 부정된다. 의자왕은 백제의 파멸을 이미 알고 있으며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현명한 왕으로 재탄생된다.. 백제의 패망에 대한 비애나 삼국 통일을 향한 조국애 등이 우스꽝스런 인형놀이에 의해 희화화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백제와 신라, 그리고 집단과 집단 사이의 역학관계가 부조리한 측면으로 변조되어 역사성이 배제되고 현대적 시각을 획득한다.

수많은 침략과 전쟁이 난무한 역사 속에서 무수히 많은 인명들이 죄 없이 죽어간 것을 풍자하고, 역사는 늘 습관처럼 돌고 돈다는 대전제를 피력한다.

극중 서사극 기법의 일환으로 해설자인 노파가 등장하는데, 노파는 관객에게 사건 전반을 정리해 주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엮어 간다.

이 작품은 ‘습관’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모든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아기가 엄마 뱃속에서 해대는 ‘배냇짓’처럼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은 다양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사소한 행동의 반복에서 시작하여, 사회적 흐름의 반복성과 역사성 등에까지 ‘습관’이라는 것이 인류 전반에 걸쳐 작용하고 있다는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듯 하다.


 

문의 : 부산시립극단 607-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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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광역시 남구 유엔평화로76번길 1 부산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