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102468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날짜 : 20150603 ~ 20150720

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서울 미술

 


인쇄문화의 꽃, 고판화

명주사 고판화 초청특별전 '인쇄 문화의 꽃, 고판화'


지역 공·사립 박물관의 소장품을 서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K-Museums 초청특별전' 첫 번째인 이 전시에는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강원유형문화재 152호)’을 비롯한 고판화박물관 소장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인쇄문화의 꽃, 판화의 역사와 쓰임을 볼 수 있는 기회


판화는 인쇄와 회화의 특성을 동시에 지니면서 흔히 ‘인쇄문화의 꽃’으로 불린다. 이번 전시는 옛 판화의 역사와 쓰임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부 세상을 밝히다_지식’, ‘2부 소망을 담다_염원’, ‘ 3부 멋을 더하다_꾸밈’으로 구성되었다.

1부 ‘세상을 밝히다_지식’에서는 지식과 정보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인쇄매체로서 판화의 특징을 살펴본다. 유교 덕목의 실천과 보급을 위해 간행된 것으로서 오늘날까지 유일하게 전해지는 ‘오륜행실도 목판(五倫行實圖 木板)’, 아미타불의 자비를 찬양하고 염불을 외워 정토 왕생을 권하는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德周寺版 佛說阿彌陀經, 강원유형문화재 152호)’, 효도의 경전으로 널리 읽혀졌던 ‘흥복사판 목련경(興福寺版 目蓮經)’ , ‘정희대왕대비 발원 변상도(貞熹大王大妃 發願 變相圖)’ 등 어려운 내용을 그림과 함께 풀어 대중에게 전달한 목판과 판화를 소개한다.
2부 ‘소망을 담다_염원’에서는 인간의 소망을 담아낸 판화들을 소개한다. 자비로써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인 관음을 표현한 ‘선암사 오도자 관음보살(仙岩寺 吳道子 觀音菩薩)‘, ‘천수천안관음도(千手千眼觀音圖)’처럼 우리나라 대중불교 확장에 영향을 준 판화도 볼 수 있다. 또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가져오는 ‘삼재(三災) 부적’, ‘호작도(虎鵲圖)’ 등 선조들의 소망과 정성이 담긴 판화들도 함께 전시된다.
3부 ‘멋을 더하다_꾸밈’에서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널리 이용된 문양판화와 대중예술로서의 회화판화가 소개된다. 책표지를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던 능화판화, 꽃과 새·길상문자 등의 문양을 찍은 이불보, 시전지 같이 생활에 멋을 더한 판화, 사군자를 소재로 한 화훼도(花卉圖)의 유행을 엿볼 수 있는 ‘묵죽도(墨竹圖)’, 다색판화로 제작된 ‘십장생도(十長生圖)’ 판화도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회화에 큰 영향을 준 중국의 화보(畵譜)인 ‘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초간본, 일본 히로시게(安藤廣重, 1797-1858) 의 우키요에(浮世畵) ‘야마나시의 사루하시 풍경[甲陽猿橋之圖]’은 최초 공개 자료로 전문가와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만 한데, 우리 판화와 중국, 일본 삼국의 판화를 비교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소장품을 서울에서 감상하는 기회


국립민속박물관은 지역 공·사립박물관의 소장품을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장에서 소개하는 ‘K-Museums 초청 특별전’ 프로그램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
그 첫 번째 대상인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옛 판화를 수집·연구하고 널리 소개하는 데 앞장서 온 사립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원주에 소재해 있어 일반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소장품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써 세계 인쇄문화 속에 화려하게 꽃피웠던 우리 옛 판화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옛 판화가 지닌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서의 면모를 모색하는 자리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 종료 후에는 9월부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순회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관련 유물
이미지설명
오륜행실도 목판

01.오륜행실도 목판 (五倫行實圖 木板)
조선 1797년

1797년(정조 21)에 이병모(李秉模) 등이 왕명에 따라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와 이륜행실도(二倫行實圖)를 합하여 편찬한 목판의 일부이다. 판목에는 백제 도미(都彌)부인과 고려 우왕(禑王) 때 최씨의 열녀(烈女) 이야기를 새겼다. 현재까지 전하는 유일한 오륜행실도 목판으로,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화로의 외곽보호용으로 변형되었다.

정희대왕대비 발원 변상도

02.정희대왕대비 발원 변상도 (貞熹大王大妃 發願 變相圖)
조선 1470년

조선시대의 불교 변상도로 이보다 앞서 제작된 광평대군 신씨발원변상도(1459)는 일본 서래사에 소장되어 있어, 한국 소장본으로는 매우 뛰어난 판본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조선시대 8대 각수 중 한 명인 홍개미치서명이 들어가 있어 흥미롭다.

목련경

03.목련경(目連經)(關雲將軍圖)
조선 1584년

1584년(선조17) 승가산 흥복사(興福寺) 간행본으로, ‘대목건련경(大目楗蓮經)’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효도의 경전으로 널리 독송되었다. 목련경은 설화성이 풍부한 경전으로 여기에 실린 18점의 판화는 압축적인 도상과 군더더기 없는 각선으로 매우 기하학적이다. 한국 판화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

04.덕주사판 불설아미타경 (德周寺板 佛說阿彌陀經)
강원유형문화재 152호 조선 1572년

선조 5년(1572) 월악산 덕주사에서 간행한 목판본으로 고려 양식을 답습하는 등 당시의 서예와 판화, 미술 양식 변천 연구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아미타불과 극락정토의 장엄을 설하고, 그러한 정토에 왕생하는 길이 아미타불을 칭명염불(稱名念佛)하는 데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호작도 병풍

05.호작도 병풍 (虎鵲圖屛風)
20세기

길조의 상징인 까치와 영험한 동물인 호랑이 그림을 걸어둠으로써 근심을 덜고 복을 기원하는 선조들의 염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야마나시의 사루하시 풍경

06.야마나시의 사루하시 풍경[甲陽猿橋之圖]
일본 에도시대 19세기
안도 히로시게 作 (安藤廣重, 1797-1858)

원숭이 다리로 불리는 사루하시[猿橋]는 야마나시현[甲陽]에 있는 다리로, 일본의 3대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 히로시게는 ‘산은 높이, 계곡은 깊게’ 표현하기 위해 계곡을 내려가 카츠라강에서 사루하시를 우러러 보는 구도를 취하였다. 멀리 산 중턱의 기다랗게 깔린 구름과 계곡 절벽 바위 표면, 나뭇잎에 달빛이 비쳐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내는 등 작가 특유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개자원화전

07.개자원화전(芥子園畵傳)
청 1679년

중국 청나라 초기 화가 왕개(王槪)·왕시(王蓍)·왕얼(王蘖) 3형제가 편찬한 화보(畵譜)이다. 물감과 채색법, 산수를 그리는 방법, 이전 화가들의 필법, 벌레와 짐승·화초를 그리는 방법 등이 설명되어 있다. 조선 후기 우리나라에 입수되어 한국 회화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국화덩쿨무늬 이불보

08.국화덩쿨무늬 이불보
국화 조선후기

국화덩쿨무늬를 목판에 새긴 후 옷감에 찍어 만든 이불보이다.

사격자 백물문판

09.사격자 백물문판 (斜格子 百物紋板)
조선후기

사격자 백물문판은 다양한 길상무늬와 보배무늬를 사각형 안에 배치하여 새겼다.

금강산사대찰전도

10.금강산사대찰전도 (金剛山四大刹全圖)
조선 1899

금강산 4대 사찰을 중심으로 일만이천봉을 목판에 새겨 찍어낸 판화이다. 사찰배치는 불화의 원근법을 사용하고, 산천을 단청에 무늬를 그리듯이 넣는 출초出草 방식으로 묘사하였다. 그림의 상단에는 발행인으로 ‘사문(沙門)’이라는 승려의 이름이 있어 사찰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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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