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서울무용제_모화의 소(沼)-巫女圖/마음…비롯되어진 91985


제34회 서울무용제_모화의 소(沼)-巫女圖/마음…비롯되어진

날짜 : 20131106 ~ 20131107

장소 :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서울 무용

<모화의 소(沼) - 巫女圖>

기억속으로 빠져드는 미궁의 늪. 숨이 고비에 찬 이슥한 밤중이다.

강가 모래벌 무당의 시나위 가락에 취해있는 이들의 얼굴은 분명히 슬픈 흥분과 새벽이 가까워 온 듯 한 피곤에 젖어 있다. 무당은 바야흐로 청승에 자지러져 뼈도 살도 없는 혼령으로 화한 듯 가벼이 쾌잣자락을 날리며 돌아간다.

도깨비굴에 홀려 든 듯 찾아온 단절된 공간. 나의 사라져버린 오늘을 찾는다.

서로의 기도는 뒤섞이듯 하나되고 흩어지며 푸른 빛 서린 그리움으로 뒤엉킨다.

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던 감각되지 못한 나의 미래는 나를 조롱하듯 멈춰서 있다.

불멸의 기도가 푸른 얼굴에 난데없는 공포의 빛으로 서리며 곧 어디로 달아날 것 같이 한참동안 어깨를 뒤틀고 허둥거리다 말고도 별안간 두 팔 벌려 새끼를 품듯 "이게 누고, 이게 누고? 아이고....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오마니, 오마니.".....

푸른 그리움을 풀어 놓았더니 더욱 고독 해졌다. 검푸른 소, 물이 깊은 비밀과 원한을 품은 그 곳. 큰 차일 속 오색사 꽃송이 여기저기 달리고 성대한 굿판은 다시 벌어졌다.

다가올 과거의 시간은 모화의 쾌잣자락을 타고 모화의 숨결을 따라 나부끼는 듯했고, 모화의 숨결은 한 많은 혼령을 받아 청승에 자지러진 채, 비밀을 품고 조용히 굽이 돌아 흐르는 강물과 함께 자리를 옮겨 가는 하늘의 별들을 삼킨 듯했다.

<안무의도>

한 남자가 있었다. 누군가의 아들이요, 누군가의 오빠요, 누군가의 벗인 한 남자가 있었다.

이 남자의 삶이 가슴 아프고 애절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묻고 싶었다. 그를 비추어 나를 본다.

그의 어미로, 그의 누이로, 그의 벗으로...내가 그에게 건네 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인지 나에게 또 물어본다. 우리는 무엇에 분노해야 하고, 사랑해야 하는지, 치열함이란 얻고 버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얻고자 하는 대상의 온전한 사랑임을 그를 통해 알아가려 한다.

 

<안무자-김혜림>

? 한국체육대학교 이학박사

? 전)국립무용단원

? 상명대 · 국립국악고 · 예원학교 · 서경대학교 ·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역임

? 제8회 선행예술인 문화관광부 장관상

? 제31회 서울무용제 연기상

? 2012 대한민국 무용대상 솔로&듀엣부문 베스트5 및 우수상

? 김혜림 춤·미르mir댄스시어터 대표

 

주요 안무작

<추평> <나무물고기> <도통사도깨비> <고리와 꼬리> <녹> <?(자)-여행> 외

 

<마음…비롯되어진>

멀쩡히 태어나게 되기를

그늘없이 맑게 자라나기를

커다란 꿈을 꾸게 되기를

좋은 동반자를 만나게 되기를

고요히 잠들어 떠나가게 되기를

잠시 세상에 나서 다시 먼길을 떠나기까지

그 길고도 짧은 순간을 위해

그렇게 평생을 깔고 앉아

비나리로다

 

궁금한 인생, 소망한 만큼 이루어진다면 쉬지않고 빌어먹을 인생입니다.

이렇게나 문명이 발달하여 어떻게던 이론적, 과학적 증명을 해버리는 지금에도

사라지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미신이나 종교라는 이름을 가진 마음,

그것들의 본질은 마음입니다. 어떠한 것이 되었건 겉 껍데기만 남은 것은 소용이 없듯

마음의 껍데기로 여기고 잊혀져갔던 간절하고 소중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지 마시고 다시, 그 마음들을 찾아서 제자리로 돌아가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안무자-이홍재>

? 경희대학교 및 동대학원 졸업

? 경희대학교 공연예술학과 무용학 박사과정

? 現 경희대학교 , 고양예술고등학교 강사

? 제33회 서울무용제 자유참가부문 최우수단체상 수상

 

주요 안무작

<따뜻한 소통> , <모두가 순조롭다> , <잘지내나요> , <여행, 그 숨소리마저 가벼운...> 외

 

문의 : 02-744-8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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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길 7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