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혜경궁 홍씨 95411


[방방곡곡] 혜경궁 홍씨

날짜 : 20140629 ~ 20140629

장소 : 가평문화예술회관

경기 연극

컨셉 및 주제

역사란 얼마나 알량한 삶의 껍데기인가. 역사란 결국 삶의 누추한 결과물을 대충 털어내고 솎아 내어서 전리품의 기록처럼 남긴 결과물에 불과하다. 역사의 결과물이란 카테고리 속에는 인간의 속살이 느껴지지 않는다. 인간의 속살은 그 어떤 결과가 아닌, 역사적 과정에서 드러나는 개인의 입장이며 느낌이다.

결국 나는 역사적 결과물에 저항하여, 자기 삶의 정당성을 끊임없이 호소하고 주장하는 한 조선 여성의 개인적 글쓰기, 그 처절한 주체적 삶 의식을 희곡으로 재구성하기로 했다.”

-이윤택 연출의 작의 -


공연특징

글쎄, 이건 내 인생이라서 재미가 있을라나 모르겄네.”

왕실의 주인으로 살다, 한낱 여인으로 죽다.

우리나라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이 거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을 살다간 혜경궁 홍씨의 삶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혜경궁 홍씨의 기억을 따라 현실과 기억 저편의 경계를 넘나들며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만나 엉킨 실타래를 풀 듯 그녀의 삶을 되짚어 나간다. 아버지에게 죽임 당한 사도세자의 아내로 끔찍한 세월을 감내하며 궁에서 천수를 다한 혜경궁 홍씨. 그토록 모진 삶을 견뎌낸 혜경궁 홍씨의 삶의 근원, 힘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연출가 이윤택은 그것이 그녀의 비밀스러운 글쓰기. 바로 <한중록> 집필이었다고 본다. 작품은 철저히 혜경궁 홍씨의 입장에서 <한중록>을 따라 재구성한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프로그램 내용

혜경궁 홍씨는 10세에 세자빈으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온 뒤, 81세까지 살다 생을 마감했다. 그런 그녀를 비운의 여성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한편, 남편의 죽음을 방조한 냉혈한 여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과연 혜경궁 홍씨가 이 모든 사건의 주도자인가 라는 질문이다. 그녀의 인생에서 가문과 세자빈이라는 운명은 양날의 칼처럼 일생을 짊어지고 가야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인생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 수 있었던 순간이 한 순간이라도 있었을까. 역사의 희생양이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낸 혜경궁 홍씨는 지어미이자 어머니였고 딸이었을, 한 여인 일뿐이다.

문의 : 가평문화예술회관 031-580-2061,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02-586-5901

관람 URL 바로가기

지도로 위치 확인

주소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문화로 131 가평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