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34572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날짜 : 20130301 ~ 20130305

장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서울 연극

※2,3층 자유석은 비지정석으로 선착순 입장하여 착석합니다.

요즘 고양이들은 정체를 드러내고 쥐를 몰 정도로 멍청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몰린 쥐의 몫입니다.
혼자 궁지까지 열나게 내달리다가, 궁지에 이르러서야 뒤를 한번 스윽 돌아볼 뿐이지요.
돌아보나 안 돌아보나, 고양일 찾거나 못 찾거나, 달라질 건 없어요.
궁지까지 갔으면, 그건 오로지 쥐의 몫입니다.
피곤하게 고양일 탓하고 물어뜯을 생각을 하느니,
다음 생엔 제발 고양이로 태어나길 기도 하는 게 훨씬 낫지요.
때 목욕이나 하고, 하려던 자살이나 해야겠어요.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극공작소 마방진’의 2013년 첫 신작 무대를 장식하는
<영호와 리차드>
연극 <영호와 리차드>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신진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진경이 2010년 낭독공연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인 언어로 이 시대 마이너리티들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이에 2012 유망예술육성지원사업 NArT 신진예술가 연극 부문 선정, 2013 한국공연예술센터 차세대공연예술가시리즈에 선정되는 등 희곡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 받으며 극공작소 마방진의 2013년 첫 신작 무대로 선보인다.

또한 신춘문예 당선작 <리모콘>을 비롯하여 <사심(死心)없는 사람들> <춘성> 등 참신한 소재, 탄탄한 드라마를 바탕으로 사회 현실에 대한 예리한 시선을 놓치지 않고 동시대를 이야기 해오며 다양한 작품 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극공작소 마방진의 차세대 극작가 및 연출가 이진경이 그 동안 쌓아온 단단한 내공을 이번 작품을 통해 아낌없이 보여 줄 예정으로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모은다.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소외와 고립, 소통의 부재, 경쟁과 개인주의 만연하는 현대사회 속
현대인의 권태로운 일상을 깨워 줄 조금 특별한 ’오늘’ 의 기적!
이 작품은 경쟁과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현대 사회에서 점점 더 심각해지는 소통의 부재로 인해 소외와 고립으로 마이너리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단상을 보여준다. 무면허 대리운전기사 영호를 비롯하여 돼지를 팔다가 돼지가 되어버린 리차드, 아이를 낳기 위해 몸을 파는 정란, 울트라 캡숑 헤라클래스를 찾아 헤매는 연희, 아픈 과거의 기억을 망각해 버리고 살아가는 순분까지 작품 속 인물들은 하나같이 상실과 불안함을 느끼며 각자의 낭떠러지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다. 그들은 각자의 고독과 결핍을 ’말’하는 대신, 끊임없이 먹고 부서지도록 일하며 헛된 쾌락을 좇기도 하고 아픈 기억을 가공하는데 몰두하다가 기억 자체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몸부림이 강력할수록 현실은 더 가혹해지고 각자의 벽은 더 견고해질 뿐이다. 대상 모를 분노는 이내 자신에게 향하고, 가장 어렵지만 또 가장 쉬운 선택은 자신을 살해하는 일이 된다. 이렇듯 이 작품은 관계들이 실종되어가는 오늘날 마음의 문을 닫고 소통의 부재 속에서 고독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시켜 비정상적인 사회 문제와 현상에 대해 꼬집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상처를 드러내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타인에게서 받은 상처를 타인에게서 치유 받기를 기대한다. 삶의 마지막 끈을 놓기 직전에 만나게 된 이들 모두는 독을 품고 서로를 할퀴고 비난하고 조롱하다가 어느새 타인의 아픔을 고스란히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 조금은 특별한 순간을 함께 직면하게 되고 그 정체 모를 순간은 이들에게 다시 한번 일상을 붙들 용기가 된다. 혼자 견뎌내야 했던 고통 속의 ’오늘’이 타인에 의해 의미 있는 ’오늘’이 되어 기적처럼 새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연기를 통해
극공작소 마방진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
<들소의 달><칼로막베스><리어외전> 등 주로 역동적 에너지와 합을 보여줬던 극공작소 마방진이 이번에는 한 인간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이야기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마방진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간의 작품을 통해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마방진의 배우 조영규, 김명기, 손고명, 김민서, 이지현이 출연한다. 특히 배우 조영규는 이번 작품에서 몸을 움직이기도 힘든 초고도 비만의 남자로 분하여, 그간 보여왔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들기 위해 특수 제작된 의상까지 입고 고군분투 중이다. 무대 위에서 새롭게 변신을 꾀하는 그를 보는 즐거움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공연내용]

초고도 비만의 중년 남자, 리차드. 그의 비만은 정상적인 부부관계까지 위협한다. 그의 부인 연희가 집을 비운 사이, 그녀의 가방에서 여성용 자위 도구를 발견한 리차드는 망설임 없이 죽을 결심을 한다. 죽기 전 마지막 만찬을 시작하려는 순간, 영호가 그의 집에 들어온다.

무면허 대리운전 기사, 영호. 지독한 가난으로 아내인 정란은 집을 나가버렸고, 치매에 걸린 홀어머니 순분과 함께 거리를 배회한다. 설상가상, 당뇨합병증으로 불편해진 눈 때문에 실직까지 하게 되자, 어머니를 죽이고 자신의 삶까지 마감하려고 한다. 리차드의 집을 비었다고 착각한 그는, 어머니의 마지막 생일파티를 열어 주기 위해 리차드의 집에 들어선다.

궁지에 몰려 생(生)을 포기하려는 두 남자, 영호와 리차드.

그들은 궁지에 몰린 쥐처럼, 차가운 벽을 등지고 서서, 노려보고 할퀴고 울고 웃는다. 영호를 떠났던 정란과 리차드를 절망으로 몰고 간 연희, 영호의 발목을 잡는 순분까지 합세해, 이들 모두는 질퍽한 한 판의 파티를 벌인다. 시궁창 같은 그 곳에서, 정란의 뱃속 아기가 꿈틀댄다. 그리고 이내 세상을 향해 힘차게 울어댄다.

그 순간.

눈물콧물이 범벅 댄 이들의 얼굴에 묘한 표정이 서린다. 그건 삶에 대한, 미미하지만 강력한 에너지다.

[배우 명단]

조영규(리차드役)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조영규

<리어외전><푸르른날에><칼로막베스><들소의달><강철왕><마리화나> 외

김명기(영호役)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김명기

<리어외전><푸르른날에><칼로막베스><들소의달><강철왕><목란언니> 외

손고명(엄연희役)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손고명

<리어외전><푸르른날에><전쟁종결자, 리시스트라타><스미스납치사건>외

김민서(손정란役)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김민서

<푸르른날에><전쟁종결자, 리시스트라타><스미스납치사건><들소의달> 외

이지현(오순분役)

Nart 예술가 초청공연 <영호와 리차드>, 이지현

<코뿔소><전쟁종결자, 리시스트라타><살> 외

[스탭 명단]

예술감독 - 고선웅 / 프로듀서 - 고강민 / 무대디자인 - 김수진 / 조명디자인 - 최보윤
음악 - 김용화 / 특수의상 제작 - 김미나 / 소품, 분장디자인 - 장경숙 / 조연출 - 남슬기
그래픽디자인 - 노운 / 기획,홍보 - 코르코르디움

작, 연출 이진경 ㅣ 극공작소 마방진 작가 및 연출
2002년 제25회 전국대학연극제 은상 수상
2006년 극공작소 마방진 입단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당선 <리모콘>
2008년 한국극작워크숍 10기 활동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선정

예술창작 및 작업이력 중심
2002년 <야화모텔 살인사건> (작/연출) - 제25회 전국대학연극제 은상 수상
2006년 극공작소마방진 창단 공연 <모래여자> (조연출)
<마리화나> (조연출)
2007년 <팔인> (기록 / 구성)
2008년 <리모콘> (작) - 200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
<팔인> (조연출)
<강철왕> (조연출)
<사심없는 사람들>(작) - 2008 Arko Challenge 봄작가겨울무대 프로젝트
<앙코르 마리화나> (조연출)
2009년 <강철왕> (조연출)
<들소의 달> (드라마터지)
<춘성> (작/연출)
2010년 낭독공연 <영호와 리차드> (작/연출)
낭독공연 <푸르른 날에> (조연출)
2011년 <스미스납치사건> (작/연출)
<늙어가는 기술> (기록/조연출)
<락희맨쇼> (협력연출) - 신촌연극제 출품작
<들소의달> (무대감독)
2012년 <전쟁종결자, 리시스트라타> (각색/연출)

[단체 소개]

극공작소 마방진은 2005년에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이 창단한 신생극단이다. 마술적 사실주의를 표방하여 세상의 기이한 현상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연극 본래의 원형성을 찾아 회귀하는 것이 극단의 지향점이다. 배우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고 비사실적인 동선구도를 선호하며, 언어는 일상적인 화법이 아닌 밀어치기 화법을 구사한다. 특히 형식의 미학과 소통의 방법 및 그 수위에 관심이 많다. 극공작소 마방진은 배우보다 관객이 더욱 완벽한 감성적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마방진은 끊임없이 드라마를 비틀어 관객의 기대를 빗나가게 한다. 그것이 관객을 무대에 집중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서사극처럼 관객을 끊임없이 이화시킴으로써 오히려 동화를 모색한다. 아직은 극단의 메소드가 정착되지 않았으나 그 가능성과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 되어 가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칼로막베스, 들소의달, 강철왕, 마리화나 등이 있으며 칼로막베스로 2010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들소의 달로 2010년 서울연극제의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마방진은 숫자의 합이 사방으로 일치하는 정교한 진법을 말한다. 이것이 극단명이 된 이유는 배우의 감성과 편차에 상관없이 그 전체의 합은 늘 같아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연혁
2010.12 <리어외전> LG아트센터
2012.9 <전쟁종결자 리시스트라타> 동숭무대 소극장
2012.9 <구름> 동숭무대 소극장
2011.10 <칼로막베스> 벨라루스 국제연극제 초청, 터키 앙카라 초청, PAMS Choice 선정
2011. 9 <칼로막베스> 중국 베세토 연극제 초청,
2011.6 <락희맨쇼> 신촌The Stage, 신촌연극제 출품
2011.3 <스미스납치사건> 마방진 극공작소
2010.10 <칼로막베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공동제작 작품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수상
2010. 5 <들소의 달> 대학로예술극장 / 2010서울연극제 우수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수상
2009.12 <락희맨쇼> 마방진 극공작소
2009.8 <춘성> 마방진 극공작소
2009.3 <강철왕> 아르코시티, 두산아트센터
2008.12 <마리화나> 마방진 극공작소
2008.9 <팔인> 마방진 극공작소
2007. 10 <마리화나> 아르코 예술극장
2006. 6 <모래여자> 사다리아트센터

문의 : 02)889-3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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