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세상의 끝(Juste la fin du monde) 89259


단지 세상의 끝(Juste la fin du monde)

날짜 : 20130322 ~ 20130407

장소 : 별오름극장

서울 연극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유리알 눈>, <고아 뮤즈들>로 한국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한불극단인 ‘극단 프랑코포니’가 5명의 연기파 배우 김은석, 강일, 김혜영, 박묘경, 지영란과 함께 감동적이고도 환상적인 시적 언어로 가득 찬 <단지 세상의 끝>으로 또 다시 프랑스 현대극작가 장-뤽 라갸르스 작품에 도전한다. <단지 세상의 끝> 공연은 국내 초연작이다.


-이 작품 <단지 세상의 끝>은 프랑스 현대극작가 장-뤽 라갸르스의 연극 세계로 깊숙이 다시 들어가게 해준다. 사랑이 기본이 되는 가족이지만 모든 거짓과 허위의식, 소통 부재, 분노, 절망감 등 인간의 온갖 감정들의 파고를 느끼게 해준다.  작년 공연작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에서도 봤듯이, 이 작품도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희곡 형식이 아니다. 지문도 거의 없고, 특별한 사건도 없다. 여기서 중요한 언어는 망설이기도 하고, 급속하게 치고나가다가, 느려지다가 한다. 이 언어는 거창한 내용의 대사로 된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삶 속에서 너무나 일상적이고 흔한 대사들 속에서 깊은 울림을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 기획 의도
 
<20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후지원 예심 통과>
<2013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 선정>
 
90년대부터 한국문학을 불역하여 프랑스에 소개해왔고, 2001년부터 불어권의 희곡을 공연과 낭독공연으로 조금씩 소개하며 무대 작업을 해오다가 본격적으로 2009년에 창단을 한 ‘극단 프랑코포니’가 어느덧 7번째 공연을 한다. 이번 역시 국내 초연작으로 임혜경 대표의 번역으로 출판과 공연이 동시에 이루어 진다.
특히 이번 <단지 세상의 끝>은 작년 3월에 그리고 9월에 엥콜공연하였던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의 장-뤽 라갸르스의 작품이다. 이 작가는 20세기 베케트와 이오네스코, 주네 이후 콜테스, 미냐마 같은 작가들과 함께 동시대 연극의 대표 주자의 한 사람으로 알려진 프랑스극작가이자, 연출가이다. 언어의 무의미와 부조리에 도전했던 베케트나 이오네스코의 현대극의 경향에서 서사(이야기), 시, 등을 연극의 자리에 재부여하면서, 무의미 속의 의미를 탐색하려고 한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극단이 이 작품을 선택한 데에는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의 레퍼터리에 들어가는 작가이기도 하고 불어권 지역에서 자주 공연되고 있는 유명한 작품이라서기 보다는, 작년에 국내에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공연으로 소개했던 한 편으로는 현대극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이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미흡하기에 이 극단이 새로운 작가를 소개할 때 연이어 두 편씩 소개해왔던 전통대로 한 편 더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다. 문학성과 연극성이 담보된 동시대 현대 불어권 희곡작품을 찾아 번역하고 공연하는 것을 모토로 하는 극단 프랑코포니가 올리는 이 작품<단지 세상의 끝>은 이 극단의 목표가 뚜렷이 보이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새로운 경향의 작품에 목말라하는 일반관객들, 연극과 학생들, 불문과 학생들, 이 극단의 특징이기도 하는 불어자막 제공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불어권 외국인관객들을 극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시도이기도 하다.

 
크레이티브한 작업의 산실
장-뤽 라갸르스의 희곡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특징 중 하나는 지문이 없는 대본이다. 이것은 번역자 뿐만 아니라 공연을 준비하는 연출가와 배우들, 스텝들 모두에게 어려움을 주지만 반대로 상당한 창의력을 요구하는 작업이 된다. 어떻게 보면 시처럼, 긴 산문시처럼 읽히기도 하는 이 텍스트는 악보를 읽는 뮤지션처럼, 오케스트라 지휘자 처럼, 평면 속에 든 인쇄된 글일 뿐인데 그 속에서 입체적인 공간을 찾아가면서 엑팅을 만들어가고 등장인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의 희열이 무엇인지 작업자들은 잘 알고 있고, 이런 크레이티브한 기운이 새로운 경향의 작품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 작품 해설
 
새로운 연극언어의 탐구
장-뤽 라갸르스의 희곡은 새로운 연극 언어의 탐구가 들어있다. 25편 정도 남아 이제 코메디 프랑세즈 레퍼터리에 올라와 있는 그의 희곡들은 프랑스 작가 뒤라스나 싸로트 작품을 환기시키는 소설적인 요소도 있고, 유연하게 흐르는 대사가 아니라 말하기의 어려움을 표현하는 요소들도 많이 들어있고(망설임, 반복, 본론에서 벗어나는 이야기, 마침표와 쉼표의 나열, 시적인 스타일, 파편화, 콜라쥬, 등으로), 논리적인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무질서한 기억의 시간의 회귀, 연극에 대한 자신의 생각들을 작품 속에 담고 있다, 그래서 인간들끼리, 가족들끼리 소통 부재에 대한 주제도 있지만, 이 작품은 성경(탕자 아들의 귀환, 카인과 아벨,)이나, 신화(율리시즈)적인 테마도 찾아볼 수 있고, 고대극이나 고전극(소포클레스, 라신느, 코르네이유)과 현대극(입센, 스트린느베르히, 베케트, 이오네스코, 콜테스, 싸로트 등)을 환기시키는 복합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단지 세상의 끝>에서 일반적으로 고대 그리스비극이나 고전극과 연결되는 요소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막간극 형식 등에서이다. 또 한편으로는 보통 희곡에서 볼 수 있는 지문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마침표와 쉼표의 문장으로 나열된 긴 시 같은 대사, 장과 장 사이의 내용 연결도 불확실한 콜라주 같아 보이기도 하고, 그들 간의 관계와 나이 외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거의 없고, 등퇴장 지시도 없는 등, 이러한 점에서 동시에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작품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
★ 줄거리
어느 일요일, 어머니가 딸 쉬잔느와 함께 살고 있는 집에 십년 전에 집을 떠났던 이 집 장남 루이(34살)가 불치의 병으로 다가오고 있는 자신의 죽음을 식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집에 도착한다. 작은 아들 내외(앙투완느,카트린느)까지 해서 모처럼 오랫만에 한 가족이 만나는 자리이지만 그는 이방인인 것처럼 어색하기만 하다. 그동안 그의 무소식에 대해 총결산을 하듯 식구들이 쏟아붓는 원망,비난,분노,죄의식,책임감 등의 말의 홍수 앞에서 그는 정작 하고 싶은 말은 하나도 못하고 집을 떠나온다.
★ 원작자 소개
 
장-뤽 라갸르스(Jean-Luc Lagarce, 1957-1995)
프랑스 태생
극작가
연출가
 
 
랴갸르스는 1957년 프랑스 오트-싸온느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는 브장송 대학에서 ‘서양에서의 연극과 권력’이라는 논문으로 철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그러나 연극에 매력을 느끼고 있던 라갸르스는 박사과정을 밟는 도중 중단하고 브장송 국립연극원에 재입학 했다. 그 후 81년도에 연극원 동기들과 ‘유랑극장’을 창단하여 작가와 연출가로 활동했다. 20편 정도의 희곡, 각색, 소설, 시나리오 등을 쓰고 1995년에 에이즈로 요절했다. 호모였던 작가의 심리상태가 작품 속에 죽음, 고독, 남자 안에 있는 여성성, 소통 부재 등의 테마가 보여지기도 한다. 작가는 일찍 요절했지만 이제 그의 작품은 코메디 프랑세즈의 래퍼터리에 들어가 있고, 바칼로레아 시험이나 교수자격 시험 같은 국가시험 출제 대상 작품으로 들어가 있을 정도로 국내외로 큰 위상을 가지고 있다. 2007년에 작가의 해로 정하여 작가 데이터 베이스(www.lagarce.net)가 완성되었으며 여러 차례 학술대회가 개최된 바 있다. <단지 세상의 끝> 이 작품은 14개국 이상의 외국어로 번역되어 매년 세계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 연출가 소개
 
까띠 라뺑(Cathy Rapin)
현 외국어대학교 불어과 교수
연출가 / 번역가 / 시인.
최인훈 희곡연구로 파리 7대학 박사학위. 공이모 회원.
 
 
<주요 연출작>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2012.3월과 9월 앵콜공연), 유리알 눈(2011), 고아 뮤즈들(2010,2009), 왕은 죽어가다(2001)
 


★ Cast & Character
지영란 ? 어머니 役
<주요작품> 부활 그 다음. 휘가로의 결혼. 아워 타운. 서안화차. 나비처럼 자유롭게. 짐. 사랑을 사르고. 광해유감. 맹진사댁 경사. 고양이 늪. 에쿠우스. 꼽추 리차드3세. 여름과 연기. 미궁. 우리읍내. 코뿔소. 중매인. 외 다수

                          
 
김은석 - 루이 役
<주요작품> 북어대가리. 변태. 철로. 오이디푸스. 왕은 왕이다. 출구와 입구. 고아뮤즈들. 과학하는 마음1. 릴레이. 달의 소리. 연구식사망사건. 아일랜드 랩소포. 돌날. 외 다수.
 
 

강 일 ? 앙투안느 役
<주요작품> 아가씨와 건달들. 다녀오겠습니다. 레미제라블. 서울사람들. 돈내지맙시다. 똥강미스터리. 써브웨이. 헨리4세. 남자충동. 연두식사망사건. 원술랑. 루시드드림. 애도 1986. 아내들의 외출. 외 다수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 공범 등.
 

                         
 김혜영 ? 카트린느 役
<주요작품> 난 집에 있었지 그리고 비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지. 아메리칸 환갑.녹색태양. 사다리. 키친. 갈매기.쇼팔로피치유랑극단. 대머리 여가수. 바디클럽. 까마귀. 난타. 외 다수
 
 
 


박묘경 - 쉬잔느 役
<주요작품> 떼레즈 라깽. 숲귀신. 내일은 챔피온. 봄에는 자살금지. 갈매기. 달링.마지막 20분동안 말하다. 월미도 살인사건. 빠바락. 유리가면1. 방황하는 별들. 외 다수 

 

-동시대 새로운 연극 언어, 극작술을 보여주는 작품. 
-14개국 이상의 외국어로 번역되어 매년 세계적으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 
-프랑스 코메디 프랑세즈에 레퍼터리로 들어가 있는 작가 작품. 
-프랑스 바카로레아 시험, 교사/교수 자격시험 출제작으로 선정된 작품.
-작가 장-뤽 라갸르스는 프랑스에서 세익스피어, 몰리에르 다음으로 많이 공연되고 있는 현대 작가. 체홉이나 라신느, 베케트, 콜테스 보다 더 많이 공연되고 있는 현대 작가.
- 작품은 3월에 번역 출판(지만지 출판사) 예정.
- 한국어로 연출하는 프랑스인 연출가 까띠 라뺑(Cathy Rapin, 외대 불어과교수, 파리7대학에서 최인훈 희곡연구로 박사학위)과 임혜경(숙명여대 불문과교수, 번역자, 극단 대표)이 이끄는 극단 프랑코포니가 5명의 연기파 배우 김은석, 강일, 김혜영, 박묘경, 지영란과 함께 만드는 환상적인 시적 언어의 무대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2012사후지원 예심 통과작)
          서울문화재단(2013 예술창작지원 연극분야 선정작)
          프랑스문화원
          지만지 출판사
제작: 극단 프랑코포니(Theatre Francophonies)
문의: 기획사 ㈜문화아이콘 1666-5795

***불어 자막 있음(Surtitrage en francais)***




 

문의 : ㈜문화아이콘 1666-5795

관람 URL 바로가기

주소 :